고양시, 버스노선 개편 확대… 시민친화형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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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버스노선 개편 확대… 시민친화형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3.05.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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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택지개발지구 버스노선체계 개편… 노선 신설, 연장, 운행대수 확대
부르면 달려오는 수요응답형 버스(DRT) '고양똑버스', 6월 27일부터 운행
전기·수소충전소 설치, 전기저상버스 추가 도입… 친환경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
고양시 주요 버스노선 개편도 고양시가 급변하는 도시 변화에 발맞춰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버스노선 개편을 확대하고 시민친화형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료=고양시)copyright 데일리중앙
고양시 주요 버스노선 개편도
고양시가 급변하는 도시 변화에 발맞춰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버스노선 개편을 확대하고 시민친화형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료=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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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고양시가 버스노선 개편을 확대하고 시민친화형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19일 고양시에 따르면 급변하는 도시 변화에 발맞춰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신규택지개발지구 및 철도교통망 연계 버스노선 개편‧증차 △수요응답형 버스(DRT) 도입 △친환경 충전소 및 전기저상버스 도입 등을 추진해 시민친화적인 버스노선체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먼저 택지개발지구 노선버스를 신설‧증설하고 대중교통 환승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지축, 삼송, 덕은지구 등 신규택지개발지구 입주민 증가에 따라 버스노선을 신설, 연장, 증차하고 스마트 정류소를 설치하는 등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 운수업체 경영 악화로 운행 대수가 4대까지 줄었던 999번 버스를 재정 지원과 운수업체 협약체결로 애초 운행대수인 13대로 정상화했다. 999번 버스는 일산서구청과 식사지구, 원흥‧삼송지구까지 고양시 동서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버스다.

지난해 2월에는 지축지구 외곽 주민을 위해 052번을 LH8단지까지 연장하고 올해 2월에는 56사단 장병들을 위해 077B번이 56사단을 경유하도록 노선을 조정했다. 최근 인구 유입이 급증한 삼송지구 오금동은 지난 3월부터 077A번 버스 7대가 오금동을 지나도록 해 지축역으로 빠른 환승이 가능해졌다.

신설 예정인 덕은지구-DMC 노선. (자료=고양시) copyright 데일리중앙
신설 예정인 덕은지구-DMC 노선. (자료=고양시)
ⓒ 데일리중앙
신설 예정인 난점-DMC 노선. (자료=고양시)copyright 데일리중앙
신설 예정인 난점-DMC 노선. (자료=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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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에는 덕은지구에서 향동고까지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서울시와 협의해 고양시 내를 우회해 향동고로 이어지던 마을버스 022B번이 최단거리인 서울 수색교 부근을 경유하도록 노선을 변경했다. 서울시와 장기간 협의 끝에 오는 6월에는 덕은지구와 현천동에서 DMC역까지 운행하는 2개 노선이 신설될 예정이다.

추가적인 신규 택지개발지구 노선 개편은 지난해 6월부터 진행 중인 제4차 지방대중교통계획 수립용역에 담길 예정이다. 6월 중으로 완료되는 용역에는 이 밖에도 △GTX-A, 서해선 개통에 따른 노선체계 개편 △마을버스와 도시철도 연계 강화 △대중교통 정류장과 환승시설 개선 △버스 준공영제 도입 방안 등이 함께 마련될 계획이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8개소 버스 쉘터(보호소)를 신규 설치하는 등 쉘터 설치도 늘려가고 있다. 특히 냉난방기(온열 의자, 에어커튼 등)가 구비된 '스마트 정류소'를 지난해까지 향동·지축·덕은지구 각 4개소(12개소), 일산동에 2개소를 설치했다. 또 올해 7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삼송·원흥·지축·향동·식사지구에 각 3개소(15개소), 덕이지구에 1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대화역에는 중앙 버스전용차로 정류장이 들어선다. 이용객이 상하행선을 합쳐 월 평균 56만명이 넘는 대화역 버스정류소의 혼잡도 개선을 위해 7월 중으로 중앙 버스전용차로 정류장을 착공해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부르면 달려가는 똑똑한 수요응답형 버스(DRT) '고양똑버스' 운행도 시작된다.

부르면 달려오는 똑똑한 수요응답형 버스(DRT), '고양똑버스'(식사동). (사진=고양시)copyright 데일리중앙
부르면 달려오는 똑똑한 수요응답형 버스(DRT), '고양똑버스'(식사동). (사진=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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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노선 없이 구역 내에서 승객의 호출에 따라 이동하는 수요응답형 버스(DRT) '고양똑버스' 7대가 식사‧고봉 지역에서 오는 6월 27일 운행을 시작한다. 식사‧고봉지역은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일정하지 않고 장거리로 인해 운행 노선이 적어 주민들이 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식사동은 출퇴근 시간대는 고정노선으로 식사↔대곡을, 이외의 시간은 탄력노선형으로 원당·대곡·백마·풍산역을 4대의 저상전기버스(18인승)가 운행한다. 고봉동은 소형 승합차 3대(11인승)가 마을 내를 거쳐 동국대병원, 일산·풍산역, 관산동 일대까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식사·고봉동 시범운행을 토대로 2024년에는 덕은·향동지구에 고양똑버스 13대(11인승)를 도입할 계획이다.

고양똑버스는 똑타앱에서 회원가입 뒤 호출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1450원으로 지하철이나 일반버스로 환승 할인 또한 동일(4회 환승 10㎞ 이내)하게 적용된다.

고양시는 이와 함께 전기‧수소충전소 설치, 전기저상버스 추가 도입 등 친환경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대화버스공영차고지에는 2024년까지 친환경 전기·수소 충전시설을 설치한다. 시는 국비와 민간투자를 확보해 액화수소충전소 4기를 설치하고 민간공모 방식으로 전기충전소 1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원당역 일대에 1만9067㎡(지하1층~지상4층) 면적으로 436억원을 들여 조성되는 원당버스공영차고지에도 전기·수소충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전기저상버스 도입도 확대한다. 현재 고양시에 등록된 버스는 1078대로 그중 전기저상버스는 192대다. 시는 올해 차령이 만료된 181대의 노선 버스를 전기저상버스로 교체해 전기저상버스 도입률을 18%에서 35%까지 늘린다. 2025년 말까지 전기저상버스 255대를 추가 도입해 모두 628대(전기 603대, 수소 25대), 56%까지 친환경자동차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스마트버스정류소. (사진=고양시)copyright 데일리중앙
스마트버스정류소. (사진=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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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은 "신규택지개발, 인구증가 등 고양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늘어나는 교통 수요에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시민친화적인 버스노선체계 개편, 교통 소외지역 이동권 보장과 친환경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까지 시민의 시선에서 교통망을 꼼꼼히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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