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자, 보훈처장 임기 1년 동안 이승만 관련 페이스북 글만 18개 게시
이승만에 '탄신'... "민주공화국 시민으로서의 자각이 부족한 것 같다"
김한규 의원 "이념갈등 부추겨 보수 지지층 결집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승만에 '탄신'... "민주공화국 시민으로서의 자각이 부족한 것 같다"
김한규 의원 "이념갈등 부추겨 보수 지지층 결집 노린 것으로 보인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김한규 민주당 국회의원이 19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이념편향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이 박 후보자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국가보훈처장 임기를 시작한 2022년 5월 13일 이후 이승만 전 대통령 관련 글을 18번이나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박 후보자는 지난 4월 16일 김건희 여사의 '아기 발버둥 사진'이 논란이 되자 '보훈은 진영싸움과 정쟁의 도구가 되어선 절대 안 됩니다'라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이념편향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미 역사적으로 평가가 끝난 대통령을 끄집어내 이념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한 것이 아니겠나"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보훈을 정쟁의 도구로 쓰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사람이 보훈을 정쟁화에 활용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박 후보자의 부적절한 언행을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박 후보자가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탄신'이라는 말을 쓴 것을 거론하며 "'탄신'은 임금이나 성인을 대상으로 쓰는 표현"이라면서 "박 후보자가 민주공화국 시민으로서의 자각이 부족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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