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 '거미집' 박정수, 18년만의 영화 촬영..."맨 처음엔 자신 없었다"
상태바
김지운 감독 '거미집' 박정수, 18년만의 영화 촬영..."맨 처음엔 자신 없었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5.27 1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에서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크리스탈), 박정수, 장영남 씨가 연기 앙상블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배우 박정수 씨는 18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와 눈길을 끌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김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당국의 방해 및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웃기고 슬픈)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특히 박정수 씨는 18년 만의 영화 촬영이다. 박정수 씨는 "솔직히 드라마 때문에 시간이 없었다, 드라마만 하느라 그랬다"며 "저같은 경우엔 나이가 많고 때가 묻어서 그런지, 그리고 영화를 안 해봐서 그에 대한 신뢰감을 잘 모르겠더라, 그래서 내가 하던 거를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이건 김지운 감독님이 오라 그래서 갔다"며 "갔더니 발음이 좋았다고 하더라, 대사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정수 씨는 영화 속 영화를 찍는 연기를 펼치는 것에 대해 "맨 처음엔 자신이 없었다"며 "역전의 명수'는 생활연기라 고민 안 했는데, 이건 연기자가 또 영화 안에서 연기를 하는 거라 사실 별로 좋게 생각을 안 했고 고민도 많았고 자신도 없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자기를 믿고 따라오라고 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