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검찰, 권도형 대표 보석에 불복해 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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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검찰, 권도형 대표 보석에 불복해 항고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6.0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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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검찰이 해외 도피 중인 '테라·루나 사기'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보석을 다시 허용한 법원 결정에 불복해 재항고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권 대표에 대한 법원의 보석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고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항고에 따라 보석 집행은 연기된다. 또 상급 법원인 고등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권 대표에 대한 구금은 유지된다.

검찰의 항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검찰은 지난달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이 권 대표 등의 보석을 허가하자 이에 불복해 고등법원에 항고해 보석 취소 결정을 끌어냈다.

당시 검찰은 권 대표의 재력에 비해 1인당 40만유로(약 5억8000만원)의 보석금이 적고 이들이 도주의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지난 2일 다시 보석 결정을 내렸다.

테라·루나 사태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테라가 달러화와의 가치 고정이 끊어지면서 테라의 가격을 지지해주던 자매 코인 루나의 가격도 연쇄 폭락한 사건이다. 테라·루나 사태는 전 세계 투자자에게 약 400억달러(약 53조8400억원)의 피해를 입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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