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책임정치와 국민통합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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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책임정치와 국민통합 역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6.15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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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낮은 자세와 진정성을 가진 정치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
유능함으로 총선 필승 다짐... 능력 중심의 민심공천·시스템공천 약속
"내년 22대 총선의 시대정신은 '완벽한 비정상의 정상화'가 될 것"
"보여주기 식 1회용 쇼가 아니라 진정성을 가진 정치를 하겠다" 강조
'완벽한 비정상의 정상화'가 될 것이라며 유능함과 시스템 공천으로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완벽한 비정상의 정상화'가 될 것이라며 유능함과 시스템 공천으로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책임정치와 국민통합을 역설했다. 지난 100일 당의 안정화와 민생행보가 선차적인 과제였다는 것이다. 

300일 앞으로 다가선 22대 총선의 시대정신은 '완벽한 비정상의 정상화'가 될 것이라며 유능함과 시스템 공천으로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또 국회의원 정수 축소, 불체포 특권 포기, 무노동 무임금을 3대 정치 개혁 과제로 내걸고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는 취임 100일이자 내년 4월 치러질 22대 총선을 300일 앞두고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취임 100일을 맞아 그간을 돌아보고 국민과 대한민국, 그리고 당을 위한 각오를 새롭게 하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기자회견장에는 '변화의 100일, 총선 승리를 향한 300일'이라고 적힌 대형 백드롭(배경)이 내걸렸다.

김 대표는 "지난 정권 5년간 무너져 버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새 정부의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당원들의 지지와 국민들의 응원이 모여서 3.8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약 53%라는 압도적인 투표 결과로 저를 대표로 뽑아 주셨다"며 "더욱 낮은 자세와 진정성을 가진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혼란을 딛고 출범한 새 지도부였기에 당의 안정적 운영은 저의 가장 시급한 과제였다"며 "이제 사고 당협에 대한 조직위원장 선정까지 마무리되면 당은 보다 빈틈 없는 안정화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당이 민심의 전달자가 되어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등 당과 원팀으로 하모니를 이루는 '건강한 당-정-대 관계'도 자리를 잡았다고 자평했다.

안으로는 당의 안정화에 최대 방점을 두었다면 밖으로는 '민생 해결사'로 나서서 국민의 삶을 챙기는 데 박차를 가한 결과라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야가 사사건건 대립·대결하면서 국민들의 갈등과 분열이 갈수록 확산되고 격화하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국민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민통합은 선택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임을 되새기며 화합 행보를 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당이 추구하는 통합의 가치를 행동으로 실천할 것이라 했다.

또 책임정치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무능과 무책임으로 점철된 지난 민주당 문재인 정권 5년과 우리 당은 완전히 달라야 한다고 확신한다"며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정당, 청년들이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정당, 국민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지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약의 실천은 책임정치의 시작이라고 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책임정치를 실현하는 모습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유능함으로 총선 필승을 견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작년 대선에서의 시대정신이 '공정과 정의'였다면 내년 총선에서의 시대정신은 '완벽한 비정상의 정상화'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집값 폭등, 전월세난, 일자리 증발, 세금폭탄, 소득주도성장, 정부보조금 뻬먹기, 건폭, 원전폐기 등 무능한 지난 민주당 정권이 추진했던 그릇된 정책들은 부메랑이 되어 지금 국민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오직 민생과 국익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스템 공천으로 총선 필승을 역설했다.

김 대표는 "저는 지금까지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고 국민 편에 서서 불편부당하게 정치활동을 해 왔다"며 "그런 경험과 정신을 바탕으로 당헌·당규에 의한 시스템 공천을 철저히 하고 공천과정에 사심 개입이 배제되도록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렇게 해서 '능력 중심의 민심 공천'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도덕성을 강조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을 겨냥한 것이다.

김 대표는 "전현직 당 대표부터 소속 의원 수십 명이 수사나 재판을 받는 민주당은 각종 특권을 남용하며 국회를 비리 비호의 장으로 만들어 버렸다"며 "자고 일어나면 끊임없이 터지는 부정부패 사건의 사법 리스크를 덮으려고
국회를 비정상화으로 만들고 거의 매주 거리로 나가 핏대를 세우며 선전·선동에만 열을 올린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도덕성을 확실히 세우겠다고 밝혔다.

불체포 특권 같은 구시대적 특권 포기를 말로만 하는 민주당과는 달리 그동안 실천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당의 확장성도 강조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외연 확장에 더 많은 힘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실제 여의도 제1당이 '중도‧무당층'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많은 국민들이 거대 양당 중심의 현실 정치에 실망해 등을 돌리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 당의 취약지역, 취약 세대, 취약 계층을 위한 정책·예산을 보다 각별하게 챙기고 더 자주 만나 뵙고 허심탄회한 바닥 민심을 듣겠다"고 말했다. 믿음직한 민생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

김 대표는 끝으로 "내년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과반 의석을 차지하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매진하겠다"면서 "당 대표로서 보여주기 식 1회용 쇼가 아니라 진정성을 가진 정치를 하겠다"며 국민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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