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국력이 보강돼야 소중한 문화유산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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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국력이 보강돼야 소중한 문화유산 지킬 수 있다"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0.06.2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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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된 '100년 전의 기억, 대한제국'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데일리중앙 김희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8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100년 전의 기억 대한제국'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 및 내빈들과 함께 박물관에 전시된 소장품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유 장관은 축사에서 "올해는 한일강제병합 100년이 되는 해이다. 1897년 선포된 대한제국은 황제의 나라이면서 우리 역사 최초의 근대국가였다. 비록 짧지만 근대기로 전환하는 최초의 근대 국가였다는 점에서 이번 특별전시회는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어 "사명감을 가지고 이번 행사를 준비한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게 감사를 드린다. 많은 분들이 관람하며 민족의식을 고취시켰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데일리중앙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국력이 하루빨리 보강돼야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도 지킬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 주어진 위치에서 성실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들의 후세들에게 다시는 지난 과거와 같은 슬픔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특별전은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고궁박물관에서는 대한제국의 근대화와 부국강병을 향한 꿈과 노력을 재조명했으며,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는 일본이 대한제국의 국권을 침탈해가는  과정과 대한제국의 영토정책에 대해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그 동안 대한제국의 역사는 단지 회피하고 싶은 과거로만 기억됐지만, 100년 전의 대한제국을 뒤돌아보면 빛과 그늘이 공존하는 역사를 함께 안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한제국의 가려진 진실을 되짚어보고 제대로 된 역사를 바로 세우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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