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 선언... '진영정치에서 생활정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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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 선언... '진영정치에서 생활정치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6.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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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선언문 통해 '이제는 건너가자!' 역설... '나쁜 정치' 버리고 '새로운 정치'로 건너가야
거대 보수양당 강하게 비판... "한국정치는 지금 본질을 잃고 염치를 잃고 신뢰를 잃었다"
"어린 정치지망생들을 진영의 '행동대장'으로, 이념의 '총알받이'로 세우는 그들에게 어찌"
"10만명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진영의 울타리를 허물고 '한국의희망'과 함께 해달라"
민주당 출신의 양향자 무소속 국회의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1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희망'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양 위원장은 창당 선언문을 통해 '진영정치에서 생활정치로 건너가자'고 역설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 출신의 양향자 무소속 국회의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1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희망'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양 위원장은 창당선언문을 통해 '진영정치에서 생활정치로 건너가자'고 역설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국회의원(광주 서구을)이 주도하는 신당 '한국의희망'이 26일 창당 깃발을 올렸다.

'한국의희망'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1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대회는 양향자 창당준비위원장의 창당 선언을 시작으로 최진석 대표 발기인(KAIST 김재철 AI 대학원 교수)의 '창당 취지 발제', 최연혁 '한국의희망' 정치학교 교장(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과 교수)의 '한국의희망 정치학교' 발제, 양 위원장의 '세계 최초 블록체인 플랫폼 정당' 발제 순으로 이뤄졌다.

그리고 신당의 3대 핵심 가치와 10대 공약, 대표 발기인 등이 공개됐다.

'한국의희망'은 3대 핵심 가치로 ▲진영 정치를 넘어선 '좋은 정치' ▲낡은 정치를 벗어난 '과학 정치' ▲실용적인 '생활 정치'를 내세웠다.

신당의 10대 공약은 △세계 최초 블록체인 플랫폼 정당 △국내 최고 상시·체계적 정치학교 △중앙당과 독립적 청년조직 △'과학기술 패권국가'로의 비전 제시 △특권 없는 대한민국 △협치의 제도화 △미래 세대가 호응하는 정의 사회 △투명하고 책임있는 조세제도 △상생과 존중의 노사관계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이다.

대표 발기인에는 양향자 국회의원, 최진석 교수, 최연혁 교수, 임형규 SK그룹 전 부회장, 이수원 법제처 전 법령해석위원, 김현국 사단법인 세계탐험문화연구소 이사장, 최명숙 광주 현대병원 원장, 황은지 사단법인 한국재즈협회 사무총장 등 14명이 이름을 올렸다. 

과학기술·철학·정치학·과학기술·문화예술·법조·의료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1023명(6월 20일 기준)이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했다. 40대까지의 청년 발기인 비중이 58%를 차지한다.

이들은 창당선언문을 통해 "이제는 건너가자"고 역설했다. 진영논리와 부패에 빠진 낡고 나쁜 정치를 버리고 '새로운 정치' '좋은 정치'로 건너가자는 것이다.

양향자 창당준비위원장은 "국민은 '이대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더이상은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절규한다. 그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은 이제 새로운 시대로 건너가야 한다"며 "'이제는 건너가자!"고 선언했다. 

건너가지 못하면 추락하고 말 것이라고 했다.

양 위원장은 "한국 정치는 지금 본질을 잃고 염치를 잃고 신뢰를 잃었다"며 "'말의 질서'와 세상의 상식도 버린 채 '이게 나라냐?' '이건 나라냐?' 비난을 서로 주고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린 정치지망생들을 데려다 진영의 '행동대장'으로, 이념의 '총알받이'로 세우는 그들에게 어찌 미래 세대를 맡길 수 있겠냐"고 거대 보수 양당을 겨냥했다.

양 위원장은 "10만명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진영의 울타리를 허물고 '한국의희망'과 함께해달라고 국민께 호소했다.

끝으로 양 위원장은 "'한국의희망'은 첨단의 블록체인 기술로 구태를 차단하고 국회의원의 모든 특권을 내려놓고 국민이 바라는 특권 없는 나라, 그 혁신을 시작하겠다"며 "'우리가 바로 희망이다!'"라고 외쳤다.

오는 8월 창당을 목표로 하는 '한국의희망' 창당 선언을 계기로 금태섭 전 국회의원이 신당 창당에 속도를 붙이는 등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창당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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