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지게차, 세계시장에서 입지 굳히며 잇따른 수출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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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지게차, 세계시장에서 입지 굳히며 잇따른 수출 신기록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6.30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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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며 영역 확장
관세청, 2023년 1~5월 K-지게차 수출 5억2500만 달러... 같은 기간 역대 최대 기록
코로나 이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리쇼어링 따른 공장신설 등 산업현장 수요 증가 때문
올해는 글로벌 경기둔화 심화에도 가파른 수출 증가세... 역대 최대 연간 수출 실적 기대
현대지게차 등 한국의 지게차(K-지게차)가 수출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현대지게차)copyright 데일리중앙
현대지게차 등 한국의 지게차(K-지게차)가 수출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현대지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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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한국의 지게차(K-지게차)가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며 수출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2023년 1~5월 K-지게차(forklift) 수출은 5억2500만 달러로 동기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8% 증가한 것으로 성장세가 갈수록 가파르고 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리쇼어링(reshoring: 기업 자국 복귀)에 따른 각국의 자국 내 공장 신설 등 산업현장 수요 증가(미국 공장 신축 붐 등)가 원인으로 꼽힌다.

그동안 생산원가 절감 등을 위해 외국으로 진출했던 제조, 물류 거점이 자국으로 복귀하는 추세다.

산업현장 구축에 필수장비인 지게차 수요가 늘면서 우수한 우리나라 제품의 수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자료=관세청 copyright 데일리중앙
K-지게차의 수출입 현황 및 수출 증감률. (자료=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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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 보면 엔진차량(2023.1~5월 수출비중 75.9%)의 수출 비중이 가장 높고 전동차량(20.8%), 기타(3.3%) 순이다. 지게차를 동력에 따라 엔진차량(연료)과 전동차량(배터리)으로 나누고 그 밖에 무인운반기 등은 기타로 구분한다. 

올해는 모든 종류의 지게차 수출액이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를 능가하는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창고 등 실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엔진차량(소형) 및 전동차량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K-지게차의 수출 증가세를 올들어 더욱 가파르며 3개월 연속 월 수출액 1억 달러를 넘어섰다. (자료=관세청)copyright 데일리중앙
K-지게차의 수출 증가세를 올들어 더욱 가파르며 3개월 연속 월 수출액 1억 달러를 넘어섰다. (자료=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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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속(3~5월) 월 수출액이 1억 달러(2022.12월 최초 1억 달러 돌파)를 웃돌았다. 엔진차량, 전동차량 등 모든 품목에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나타냈다.

2020년 4억8500만 달러(전년동기대비 25.5%↓)로 감소한 수출이 2021년 반등하며 처음으로 7억 달러를 돌파했고 2022년에는 9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심화에도 불구하고 더욱 가파른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연간 수출 실적이 기대된다.

수출은 이처럼 수직 상승하는데 수입(2023년 1~5월 1억1900만 달러, 4.9%↓)은 감소하면서 올해 무역수지 또한 최고 기록 경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5월 수출액 비중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70.5%로 가장 높고 중국(5.2%), 벨기에(3.4%) 순이며 93개국에 K-지게차가 수출된 걸로 집계됐다.

전 세계 183개국에서 활약하는 K-지게차의 수출 1위(수출액 기준)는 미국이다. (자료=관세청)copyright 데일리중앙
전 세계 183개국에서 활약하는 K-지게차의 수출 1위(수출액 기준)는 미국이다. (자료=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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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83개국(2000~2023.5 기준)에서 활약하는 K-지게차의 수출 1위는 미국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리쇼어링에 따른 공장 건설 붐 등으로 2021년부터 해마다 수출이 급증(2021년 3억9500만 달러→ 2022년 6억3000만 달러→ 2023년 1~5월 3억7000만 달러) 추세다.

올해(1~5월) 미국 수출은 이미 코로나 전(2019년) 연간 수출을 웃돌고 있으며 같은 기간(2019년 1~5월) 대비로는 2.3배 증가한 규모다.

중국, 캐나다 등도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체 수출 증가에 이바지하고 있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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