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100년 전의 기억, 대한제국' 특별전에 많은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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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100년 전의 기억, 대한제국' 특별전에 많은 관심을"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0.06.28 22: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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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한제국의 가려진 진실을 되짚어보고 제대로 된 역사를 바로 세우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한일강제병합 100년이 되는 해 입니다. 1897년 선포된 대한제국은 황제의 나라이면서 우리 역사 최초의 근대국가였습니다. 비록 짧지만 근대기로 전환하는 최초의 근대 국가였다는 점에서 이번 특별전시회는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8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된 '100년 전의 기억, 대한제국' 특별전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많은 분들이 특별전을 관람하셔서 민족의식을 고취시켰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의 국력이 하루빨리 보강돼야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도 지킬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 주어진 위치에서 성실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와 테이프 절단을 마친 유 장관은 1층에 마련된 대한제국실에 들러 대한제국 황실 가족들이 찍은 사진과 그들이 사용하던 도자기, 가구 등의 물건들을 둘러봤다.

전시관을 안내하던 큐레이터에게 갖가지 질문을 던지며 현재까지 기록된 대한민국 역사에 깊은 관심을 보인 유 장관은 원구단의 복원을 소망했다.

한편, 이번 특별전은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고궁박물관에서는 대한제국의 근대화와 부국강병을 향한 꿈과 노력을 재조명했다.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서는 일본이 대한제국의 국권을 침탈해가는  과정과 대한제국의 영토정책에 대해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중앙>과 인터뷰에서 "그 동안 대한제국의 역사는 단지 회피하고 싶은 과거로만 기억됐지만, 100년 전의 대한제국을 뒤돌아보면 빛과 그늘이 공존하는 역사를 함께 안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한제국의 가려진 진실을 되짚어보고 제대로 된 역사를 바로 세우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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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철 2010-07-02 14:38:46
좋은 기획전을 준비하신 관계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기사 내용 중 환구단으로 표현한 용어는 원구단으로 바로 잡아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