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세종시 수정안 부결된다고 끝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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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세종시 수정안 부결된다고 끝은 아니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6.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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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오늘 국회 본회에서 수정안이 부결된다고 해도 끝이 아니다"라고 말해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본회의 표결 처리 예정인 세종시 수정안 관련해 "세종시 문제는 오늘 수정안이 부결된다고 해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을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여야합의에 따라서 세종시 수정법안을 표결 처리하게 된다"며 "6월 국회에서 싸우지 않는 국회, 파행이 없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한 것이 결실 맺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 문제는 옳고 그름을 떠나서 10개월여의 논란으로 지역 간, 정파 간의 국론분열이 심화됐던 것이 사실이고, 국민들께서도 빨리 결론을 내라고 선거를 통해 요구했다"며 "이제 국민의 요구에 따라서 오늘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원동지 여러분께 당과 계파, 그리고 지역과 이념을 떠나서 10년, 20년 뒤에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국민과 역사를 바라보면서 한분 한분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역사에 남을 소신 있는 선택을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문제는 오늘 어떤 결말이 나든지 꼭 수정안이 부결된다고 종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행정부 분할의 비효율성과 자족기능 부족이라는 근원적 문제에 따라, 또 다른 문제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며 "우리 정치권이 책임감을 가지고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지혜를 모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무성 의원실 최진웅 보좌관은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오늘 본회의 표결로 국회에서의 논쟁은 일단락되지민 세종시 원안의 비효율 문제라든지 자족기능 부족 등 근본적인 문제는 계속 논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진석 의원은 정부의 이른바 '플러스 알파' 발언과 관련해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가 충청권을 홀대하는 게 아니라 충청권을 하대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며 발언에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오늘 여러 가지 세종시 관련법안이 표결 처리돼서 일단락을 맺겠지만, 또 다른 문제가 우리 앞에 가로놓여 있다"며 "오늘 이후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들은 발언에 매우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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