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민주당, 국민의힘에 국회 파행 사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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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 민주당, 국민의힘에 국회 파행 사과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7.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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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위원장 앞세워 과방위를 난장판으로 만들더니 대통령까지 가세"
국회 과방위 파행 책임은 전적으로 장제원 위원장과 정부여당에게 있어
국민 간보기 중단 촉구... "'이동관 카드'는 국민 우습게 보고 우롱하는 것"
국회 과방위가 한 달 넘게 파행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12일 상임위 파행 책임이 정부여당에게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사진은 지난 3일 윤석열 정부의 방송 장악 시도를 규탄하는  민주주의 4.0의 국회 기자회견 모습. (사진=고민정 의원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과방위가 한 달 넘게 파행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12일 상임위 파행 책임이 정부여당에게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사진은 지난 3일 윤석열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를 규탄하는 민주주의 4.0의 국회 기자회견 모습. (사진=고민정 의원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회 과방위 민주당 위원들은 12일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 파행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조승래·고민정·민형배·박찬대·변재일·송기헌·윤영찬·이인영·이정문·장경태·정필모 의원 등 국회 과방위 민주당 위원 일동은 이날 성명을 내어 "국민의힘이 장제원 위원장을 앞세워 과방위를 난장판으로 만들더니 급기야 대통령까지 가세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도리어 책임을 야당에게 돌리고 있다"며 이렇게 요구했다. 

국회 과방위 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은 "장제원 위원장의 막가파식 월권, 정부의 노골적인 국회 무시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대로라면 정상적인 상임위 운영이 불가능하다. 책임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과방위원장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대야 강경 인사다.

조 의원은 특히 국민의힘이 야당에 '25일 우주항공청 법안 의결을 전제로 전체회의에 합의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법안 심사가 저잣거리 흥정인가, 짜고 치는 고스톱인가. 답정너식으로 행정부 거수기 노릇이나 할 거면 입법부는 왜 존재하는가. 국회 입법권을 통째로 부정하는 몰상식한 발언이다. 부끄러운 줄 알라"며 국민의힘을 세차게 몰아붙였다.

민주당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국회 과방위 파행의 책임은 전적으로 장제원 위원장과 정부여당에게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또 국민 간보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대통령실에 촉구했다. 대통령실이 수 개월째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이동관 카드'를 흔들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MB(이명박) 정권의 언론 탄압 앞잡이였던 이동관 특보는 학폭 은폐 논란마저 불거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장은커녕 공직자로서도 자격 미달이다. 이런 자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국민을 우습게 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진정 국회 상임위 정상화에 의지가 있다면 그간의 파행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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