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35%... 부정평가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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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35%... 부정평가 55%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7.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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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7월 넷째주 조사 결과... 긍정평가 늘고 부정평가는 줄고
긍정평가 이유: 외교, 결단력/추진력/뚝심, 노조 대응, 국방/안보 등
부정평가 이유: 경제/민생/물가,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5%, 민주당 29%, 정의당 4%... 무당층 31%
윤석열 대통령의 7월 넷째주 직무수행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 윤 대통령이 지난 27일 부산 남포동 자갈치 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아이의 볼을 만지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의 7월 넷째주 직무수행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 윤 대통령이 지난 27일 부산 남포동 자갈치 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아이의 볼을 만지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7월 넷째주 직무수행 지지율이 소폭 오른 3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조금 줄어 55%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들은 외교, 결단력/추진력/뚝심, 노조 대응을 주로 긍정 평가 이유로 꼽았고 부정평가자들 사이에서는 경제/민생/물가, 독단적/일방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상승하며 35%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30% 아래로 떨어지며 윤석열 정부 출범 뒤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31%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이런 내용을 담은 7월 넷째주 여론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 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를 보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35%,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55%였다. 나머지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7%).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8%), 70대 이상(63%) 등에서 많았고 '잘못하고 있다'는 민주당 지지자(93%), 40대(78%) 등에서 두드러졌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거의 없다는 얘기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0%, 중도층 33%, 진보층 13%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356명, 자유응답)은 '외교'(31%), '결단력/추진력/뚝심'(7%), '노조 대응'(6%), '국방/안보'(5%), '공정/정의/원칙'(4%) 등을 주로 긍정 평가 이유로 꼽았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550명, 자유응답)은 부정 평가 이유로 '외교'(16%), '경제/민생/물가'(9%), '독단적/일방적'(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등을 지적했다.

지난 1년간 월별 통합 대통령 직무 긍정률 흐름을 보면 지난해 6월 평균 49%에서 7월 32%, 8~11월 20%대 후반까지 떨어진 바 있다. 올해는 1월 36%로 출발해 4월 30%, 5~6월 35%로 재상승 뒤 횡보 중이다.

최근 20주 정당 지지도 추이. (자료=한국갤럽) copyright 데일리중앙
최근 20주 정당 지지도 추이.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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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넷째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민주당 29%, 정의당 4%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31%로 집계됐다. 이번 민주당 지지도는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최저 수준(지난해 6월 말 28%)에 가깝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6%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8%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9%, 민주당 25%로 중도층에서도 반전이 일어났다. 중도층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0%다.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거대 양당 지지율은 비등한 구도가 지속돼 왔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다. 다만 최근 한 달간 흐름만 보면 민주당 지지도가 점진 내림세다.

지난 1년간 월별 통합 정당 지지도 흐름을 보면 지난해 6월 국민의힘 43%, 민주당 29%에서 7월 38%, 33%로 양당 지지율 격차가 줄었고 이후 비등하다. 20~30대에서는 무당층이 가장 많은 가운데 남성은 국민의힘 지지, 여성은 민주당 지지 쪽으로 엇갈린다. 40대 이상에서는 성별 정당 지지 구도가 비슷하다.

올해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즈음에는 양당 격차가 커졌으나 이후로는 다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국민의힘:민주당 지지 구도만 보면 4월 32%:34%, 5월 34%:32%, 6월 34%:33%, 7월 34%:31%로 백중세다.

여론의 흐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는 조사 기간 전후 주요 사건을 보면 △7/21 국회의원 11명 가상자산 관련 내역 자진 신고/ 대통령 장모 '통장 잔고 위조 혐의' 항소심 법정 구속 △7/23 국토부,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자료 55건 홈페이지 공개 △7/24 윤석열 대통령, '교권 강화 입법 추진' △7/25 야당, KBS 수신료 분리징수 시행령 효력정지 촉구 의견서 헌법재판소 제출/ 헌재, 이상민 행안부장관 탄핵소추안 기각 △7/26 대통령실, 집회 규제 강화 권고/ 국민의힘 윤리위, 홍준표 대구시장 당원권 10개월 정지/ '서이초 교사 사망' 조사 본격화 등이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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