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대통령 "잼버리로 많은 것 잃어,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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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대통령 "잼버리로 많은 것 잃어,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8.1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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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은 13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해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며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며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고 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며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새만금을 세계에 홍보해 경제적 개발을 촉진함과 아울러 낙후된 지역경제를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여겨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던 전북도민의 기대는 허사가 되고 불명예만 안게 됐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부디 이번의 실패가 쓴 교훈으로 남고, 대한민국이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실망이 컸을 국민, 전세계의 스카우트 대원들, 전북도민과 후원기업들에 대회 유치 당시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2일 잼버리가 마무리되자 대회 파행 책임을 둘러싼 정부여당과 야당 간 책임 공방이 본격화됐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는 잼버리 준비기간 6년 중 무려 5년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전북도의 묻지마 예산 증액 요청으로 총사업비가 491억 원에서 1171억으로 껑충 뛰었지만, 뻘밭을 야영장으로 만드는 기반시설 조성에는 205억 원만 투입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잼버리 파행은 무능·무대책·무책임이라는 윤 대통령의 3무 국정운영이 모두 드러난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대통령 사과와 총리 사퇴, 국정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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