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윤석열 정부의 호남동행은 결국 호남역행으로 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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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윤석열 정부의 호남동행은 결국 호남역행으로 귀결"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8.30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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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방관, 새만금SOC 예산 삭감, 정율성 기념사업 이념 공세 비난
"저열한 정치공작으로 국민 갈라치고 철 지난 색깔론으로 호남 모욕한 대가 치를 것"
윤석열 대통령 향해 " 이처럼 무도한 '호남역행'에 대해 반드시 응답해야 한다" 촉구
송갑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호남동행은 결국 호남역행으로 귀결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무도한 '호남역행'에 대해 반드시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송갑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전남 무안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호남동행은 결국 호남역행으로 귀결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무도한 '호남역행'에 대해 반드시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송갑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호남동행은 결국 호남역행으로 귀결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광주 서구갑이 지역구인 송갑석 최고위원은 이날 전남 무안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방관, 새만금 SOC 예산 삭감, 정율성 기념 사업에 대한 이념 공세 등을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윤석열 정권을 향해 "저열한 정치공작으로 국민을 갈라치고 철 지난 색깔론으로 광주를 모욕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 최고위원은 먼저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로 전남은 가장 큰 직격탄을 맞았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방조한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의 피해는 고스란히 전남도민이 짊어지게 됐다는 것이다.

송 최고위원은 "전남의 어업 생태계는 철저히 짓밟혔다. 요즘 바다에 나가는 어민은 '공동묘지에 가는 것 같다'고 한다"며 "전남이 지탱하고 있는 국내 전체 수산업의 앞날은 한없이 위태로운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일본 정부가 밀어붙이고 윤석열 정부가 방조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중단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만행은 전북과 광주로도 향하고 있다"고 볼멘 목소리를 높였다.

송 최고위원은 "전북 세계잼버리 파행 운영과 아무 관련도 없는 새만금 SOC 예산, 예타 면제 등을 끌어들여 전북을 탄압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던 이 정권이 기어코 일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송 최고위원은 "전북 50년 숙원인 새만금 사업 예산 78% 칼질로 돌아왔다. 중앙부처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정부안에 반영한 예산이 잼버리 파행 이후 송두리째 삭감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새만금신항만 사업 추진 여부는 현재로선 단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게 됐다고 개탄했다.

송 최고위원은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져야 할 정부가 전북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도 모자라 역사상 유례없는 비정상적 예산 보복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광주에서는 또 6년 전 결정된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느닷없이 끌고 들어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윤석열 정부를 질타했다.

송 최고위원은 "노태우 정부, 김영삼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 이명박 정부 등 보수 정권에서도 문제 제기는커녕 한중 우호의 상징으로 장려하기까지 했던 사업에 얼토당토않은 색깔론을 들이대는 것은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을 합리적이고 지혜롭게 판단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폄하하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송 최고위원은 끝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이처럼 무도한 '호남역행'에 대해 반드시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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