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공감도: '정부여당 지원' 45%, '정부여당 견제'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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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공감도: '정부여당 지원' 45%, '정부여당 견제' 40%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9.14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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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주차 NBS(전국지표조사) 결과... 윤 대통령 긍정평가 4%p 늘어
국정운영 잘하는 점: 결단력 있음, 공정하고 정의로움, 일관성 있음
국정운영 잘못하는 점: 독단적·일방적임, 경험·능력 부족, 소통 부족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2%, 민주당 26%, 정의당 3%... 무당층 33%
교사의 단체행동에 대한 인식​​​: '긍정적이다' 77%, '부정적이다' 16%​​​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대해 국민 58% '반대한다', 26% '찬성한다'
이념을 강조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윤 대통령이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념을 강조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윤 대통령이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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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이념을 강조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은 변화가 없고 민주당은 내림세를 보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여전히 30%를 웃돌았다.

7개월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 공감도에서는 '정부여댱 지원' 여론은 늘고 '정부여당 견제(심판)'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함께 장기화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 김만배-신학림 가짜 인터뷰 의혹 등이 종합적으로 여론에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방부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추진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국민 여론이 찬성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 10명 가운데 7~8명은 교권 회복을 위한 교사들의 최근 '공교육 멈춤의 날' 단체 행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만 18세 이상 국민 1002명(무선 100%)에게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9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응답률 16.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 (자료=NBS)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 (자료=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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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직전조사인 2주 전과 비교해 올랐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 물은 결과 37%는 '잘하고 있다'며 긍정 평가했고 54%는 '잘못하고 있다'며 부정 평가했다. 나머지 9%는 '모름/무응답'.

직전 조사인 8월 5주차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4%포인트 증가했고 부정 평가는 5%포인트 줄었다.

연령대별로 30대와 50대 이상에서 긍정 평가가 늘어났고 부정 평가는 40대를 제외한 대부분 연령대에서 줄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부정 평가(80%)가 소폭 줄고 긍정 평가(14%)는 증가했다. 인천/경기에서도 부정 평가(55%)는 줄어든 반면 긍정 평가(35%)는 늘어났다. 다른 지역은 2주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9%가 부정 평가, 보수층의 62%가 긍정 평가해 진영별로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중도층(긍정 28%, 부정 60%)에서도 부정 평가가 훨씬 많았다. 2주 전과 비교하면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부정 평가가 줄었고 보수층은 엇비슷했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는 점으로는 '결단력이 있음'(16%), '공정하고 정의로움'(8%),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7%)이 주로 꼽혔다. 그러나 '잘하는 부분이 없다'(49%)는 응답이 여전히 절반에 가까웠다.

반대로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는 점으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임'(23%), '경험과 능력 부족'(16%), '국민과 소통이 부족함'(11%) 등이 주로 지적됐다. 16%는 '잘못하는 점이 없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율 추이. (자료=NBS) 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율 추이. (자료=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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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주차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2%, 민주당 26%, 정의당 3%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33%로 집계됐고 2%는 '모름/무응답'.

직전 조사인 8월 5주차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변화가 없고 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내렸다. 무당층은 32%에서 33%로 큰 변화는 없었다.

젊은층에서 무당층이 폭넓게 분포됐는데 역시 18~29세(54%), 30대(44%)의 무당층 비중이 높았다.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40에서는 무당층 비중이 32%에서 34%로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민주당 45%, 국민의힘 11%)와 충청권(28%, 28%)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안팎에서 앞섰다.

21대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어떨까.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역할을 잘한다'는  평가 29%, '민주당이 제1야당의 역할을 잘한다' 평가 24%로 집계됐다. 지난 3월 1주차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5%포인트, 민주당은 3%포인트 각각 긍정 평가가 감소했다.

국민의힘 역할에 대한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n=319)에서 64%였고 보수층(n=305) 46%, 중도층(n=324)에선 22%를 기록했다.

민주당 역할에 대한 긍정 평가는 민주당 지지층(n=265)에서 49%를 기록했고 진보층(n=250)은 40%, 중도층(n=324)은 25%였다.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에 대한 공감도. (자료=NBS)copyright 데일리중앙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에 대한 공감도. (자료=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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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 공감도에 대해 물었다.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5%,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0%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 15%.

8월 5주차 조사 대비 '정부여당 지원' 응답은 3%포인트 증가했고 '정부여당 견제'는 응답은 8%포인트 감소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여러 현안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여당 지원'은 30대(47%), 60대(56%), 70세 이상(64%), 대구/경북(59%), 부산/울산/경남(52%)에서, '정부여당 견제'는 40대(61%), 광주/전라(53%)에서 각각 우세했다.

특히 30대('정부여당 지원' 39%-> 47%, '정부여당 견제' 52%-> 39%)의 변화가 컸는데 '정부여당 지원'은 증가하고 '정부여당 견제'는 줄었다. 이러한 경향은 50대 이상 연령대에서도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의 변화가 눈에 띄었는데 '정부여당 지원(17%-> 29%)'은 늘고 '정부여당 견제(72%-> 53%)'는 크게 줄었다. 이러한 경향은 인천/경기와 강원/제주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8%는 '정부여당 견제', 보수층에선 70%가 '정부여당 지원'에 각각 공감했다. 중도층은 '정부여당 견제' 47%, '정부여당 지원' 39%로 '정부여당 견제' 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2주 전과 비교하면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정부여당 지원'은 증가하고 '정부여당 견제'는 감소했다.

교권 회복을 위한 교사들의 단체행동에 대한 국민 인식. (자료=NBS)copyright 데일리중앙
교권 회복을 위한 교사들의 단체 행동에 대한 국민 인식. (자료=NBS)ⓒ 데일리중앙

지난 4일 국회 앞에서 열린 교사들의 '공교육 멈춤의 날' 대규모 단체 행동에 대한 국민의 생각도 물어봤다.

그 결과 77%가 '긍정적읋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모름/무응답' 7%.

모든 계층에서 교사들의 단체 행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 이하에선 긍정 인식이 80%를 넘었고 70세 이상에서도 56%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대한 국민 인식. (자료=NBS)copyright 데일리중앙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대한 국민 인식. (자료=NBS)
ⓒ 데일리중앙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국방부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추진에 대해선 반대 여론이 드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8%가 '반대한다'고 밝혔고 26%는 '찬성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17%는 '모름/무응답'.

진보층(n=250)에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80%로 높게 나타난 반면 보수층(n=305)에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43%, '반대한다'는 응답이 41%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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