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식 열려... 73년 전 '오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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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식 열려... 73년 전 '오늘' 기억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3.09.15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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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인천시 주최로 참전용사와 군인, 국민 등 1600여 명 참여
해군·해병대 함정 20여 척, 항공기 10여 대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함정 참가
인천상륙작전 펼쳐졌던 인천 앞바다서 인천상륙작전 시연과 해상사열 실시
기념행사는 전쟁의 그림자 아닌 '자유와 평화의 빛'을 찾는 과정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을 '세계 평화의 도시'로 선언
15일 인천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가 대한민국 해군과 인천시 주최로 열렸다. 국민 등 1600여 명이 이날 인천 앞바다에서 펼쳐진 인천상륙작전 시연을 지켜봤다. (사진=인천시) copyright 데일리중앙
15일 인천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가 대한민국 해군과 인천시 주최로 열렸다. 국민 등 1600여 명이 이날 인천 앞바다에서 펼쳐진 인천상륙작전 시연을 지켜봤다. (사진=인천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인천시와 대한민국 해군이 주최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식이 15일 오전 인천항 수로와 팔미도 인근에서 열렸다.

전쟁의 그림자가 아닌 '자유와 평화의 빛'을 찾는 기념식에는 6·25전쟁 참전용사와 우리 군 장병, 유엔군 참전국 무관단, 국민 참관단 등 1600여 명이 참석해 73년 전 오늘을 함께 기억했다. 

기념행사는 함상 전승기념식과 인천상륙작전 시연, 해상사열 등으로 이뤄졌다.

인천 앞바다에서는 우리 군 함정 25척과 항공기 15대, 장비 7대를 비롯해 미 해군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LHA)과 캐나다해군 호위함 밴쿠버함(FFH)이 73년 전 8개국 261척 함정과 7만5000여 명의 연합군이 참여한 상륙작전이 시연됐다. 

특히 마지막으로 진행된 우리 해군과 해양경찰 함정의 해상사열은 국민 참관단으로부터 뜨거운 함성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해상사열은 상륙기동부대가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음을 축하하고 국민들에게 인천상륙작전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의 해양주권 수호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실시됐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국제적 행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올해부터 기념행사의 기간과 규모를 대폭 확대 추진했다.

작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인천을 평화외교 무대의 장으로 확대한다는 것이 인천시의 계획으로 시는 올해 시민의 공감을 얻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인천시는 특히 75주년이 되는 2025년에는 인천상륙작전 참전 8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등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버금가는 국제행사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행사에 참여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고 또 그것을 영원히 지켜나가는 것 역시 우리의 사명"이라면서 "그러기 위해 인천을 세계평화의 도시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73년 전 전 세계 국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유와 평화를 위한 진격했던 그날의 역사가 이미 인천이 세계평화의 도시가 됐음을 증언하고 있다"며 "전 세계인의 위대한 정신으로 지켜낸 기회의 땅이자 창조의 도시 인천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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