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스페인의 정열과 화려함 품은 발레 '돈키호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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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스페인의 정열과 화려함 품은 발레 '돈키호테' 공연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09.18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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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발레 테크닉의 성찬 선사 예정
남성 무용수의 리프트 동작과 연속 점프, 발레리나의 32회전 푸에테 일품
각기 색다른 매력을 뽐낼 개성 만점 네 커플의 공연이 가을밤 수놓을 예정
문훈숙 단장 "눈부시게 빛나는 발레의 매력에 마음껏 몰입하시기 바란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스페인의 정열과 화려함 품은 발레 '돈키호테'를  오는 10월 6~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사진은 2021년 발레 '돈키호테' 공연 모습. (사진=유니버설발레단)copyright 데일리중앙
유니버설발레단이 스페인의 정열과 화려함 품은 발레 '돈키호테'를 오는 10월 6~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사진은 2021년 발레 '돈키호테' 공연 모습. (사진=유니버설발레단)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이 발레 테크닉의 성찬을 맛볼 수 있는 희극 발레의 대표작 <돈키호테>를 공연한다. 10월 6~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2021년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이 집계한 무용 부문 매출 2위(1위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를 기록한 바로 그 작품이다.

스페인의 정열과 화려함을 품은 이 작품은 정교하고 화려한 테크닉이 총망라된 작품으로 유명하다. 주역 무용수들의 앙상블부터 군무의 탁월함까지 고전발레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기교를 응축시킨 작품이라는 평가다.

남성 무용수가 여성 무용수를 한 손으로 머리 위까지 들어 올리는 리프트 동작과 연속 점프, 발레리나의 32회전 푸에테(fouetté), 군무진의 화려한 디베르티스망(divertissement)까지. 무용수 개인의 기량과 전체의 조화를 동시에 요구한다. 

여기에 남성미 넘치는 정열적인 투우사의 춤과 세기디야, 판당고 등 이국적인 스페인 춤 특유의 화려함과 속도감에서 나오는 강렬한 에너지까지 더해져 처음부터 끝까지 화려한 볼거리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처럼 발레 <돈키호테>는 초심자뿐만 아니라 발레 팬까지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취향 저격 발레로 150년 넘게 전 세계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돈키호테>는 1997년 초연부터 현재까지 천재적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와 알렉산드르 고르스키의 원작 안무를 가장 완벽하게 구현해낸 작품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번 무대를 아름답게 물들일 네 커플의 '키트리와 바질'에도 눈길이 간다. 

먼저 한국인으로서는 다섯 번째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자의 영예를 안으며 K-발레의 위상을 드높인 명실상부 최정상 발레리나 강미선의 눈부신 활약이 기대된다. 파트너로는 '바질의 실사판' 콘스탄틴 노보셀로프가 함께한다. 

장르 불문 감성을 적시는 연기파 조합 손유희∙이현준 커플이 또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발레리나로서 최적의 신체 조건을 갖춘 엘리자베타와 호흡을 맞출 발레리노는 간판 이동탁. 지난해 '돈키호테' 부산 공연에서 찰진 호흡으로 객석을 흥분시킨 바로 그 커플이다.

마지막으로 독보적인 팔색조 매력을 자랑하는 동갑내기 홍향기∙강민우 커플까지. 

저마다 색다른 매력을 뽐낼 개성 만점 네 커플의 공연이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18일 "돈키호테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최고의 발레 입문작 중 하나”라며 "아름다운 계절 가을에 공연장에 오시는 모든 분들이 이번 작품을 통해서 즐거움과 긍정의 힘, 그리고 눈부시게 빛나는 발레의 매력에 마음껏 몰입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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