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수 상위 30명 중 24명, 수도권 집만 집중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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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수 상위 30명 중 24명, 수도권 집만 집중 매수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3.09.20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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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수 상위 30명, 6년간 7996채 매수, 매수 금액 1조1962억원
최상위 3명이 사들인 주택 2194채도 모두 수도권에 있는 주택
민홍철 민주당 국회의원은 20일 "부동산 투기자들이 수도권 집을 집중적으로 쓸어 담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에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기조 대전환을 요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홍철 민주당 국회의원은 20일 "부동산 투기자들이 수도권 집을 집중적으로 쓸어 담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에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기조 대전환을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주택 구매 건수 상위 30명 가운데 24명은 수도권에 있는 주택만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 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20일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주택 구매 건수 상위 30명이 구매한 주택은 모두 7996 채로 매수 금액만 1조1962억1694만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24명은 수도권에 위치한 주택만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 기간 이들이 구매한 주택은 6622채로 매수 금액은 1조457억8284만원이었다.

특히 주택 구매 건수 최상위 3명이 구매한 주택 2194채 역시 모두 수도권이었다. 

구매 건수가 가장 많았던 50대 A씨는 수도권에 있는 주택 792채를 1156억6690만원에 매수했다 . 40대 B씨는 709채(1151억8060만원 ), 50대 C씨는 693채(1080억3165만원)를 매수하며 그 뒤를 이었다.

민홍철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수도권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수도권과 지방 간 매수 심리 양극화가 커지고 집값 불안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부동산 투기자들이 수도권 집을 집중적으로 쓸어 담고 있는 만큼 다주택자를 위한 퍼주기 정책이 아닌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기조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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