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시의료원 의사 채용에 어려움... 4회 모집공고에도 지원자 한 명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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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시의료원 의사 채용에 어려움... 4회 모집공고에도 지원자 한 명도 없어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3.09.26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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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시장 취임 뒤 12회 모집공고내고 의사 64명 채용하려 했으나 9명밖에 채용 못해
지방의료원이 겪고 있는 의사 수급 문제는 코로나19 등 의료 환경의 급격한 변화 때문?
신상진 시장 "현실에 맞는 연봉조정과 인적 네트워크 적극 활용해 의사 구인난 해결하라"
성남시가 성남시의료원(사진)의 의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성남시)copyright 데일리중앙
성남시가 성남시의료원(사진)의 의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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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전국 최초로 주민발의조례로 만들어진 공공병원인 성남시의료원이 의사를 채용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남시는 성남시의료원 의사 채용을 위해 6월부터 9월까지 4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모집공고를 내고도 지원자가 없어 신규 의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성남시의료원은 순환기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응급의학과 신규 의사 채용을 위해 6월(6.28~7.10), 7월(7.19~7.31), 8월(8.9~8.21), 9월(9.13~9.25)까지 연이어 네 차례에 걸쳐 모집공고를 냈다. 그럼에도 한 명의 응시자도 없었다고 한다. 

성남시의료원은 민선 8기 신상진 시장 취임 이후 올 9월 현재까지 모두 12회의 모집공고를 내고 의사 64명을 신규 채용하려고 했으나 9명밖에 채용하지 못했다.

현재 지방의료원이 겪고 있는 의사 수급 문제는 코로나19 등 의료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원인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근 정부 또한 전문 과목별 의사 공급 불균형과 의대 정원 동결 및 의사 인력 고령화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대안을 모색하고 대책을 내고 있지만 의료 현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원활한 의사 수급을 위해 현실에 맞는 연봉 조정과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심각한 의사 구인난을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성남시는 그동안 성남시의료원 현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책토론회', '여론조사' 등을 실시했다. 현재는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개선방안 등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 중이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올 연말 시민의 의견과 용역을 통해 도출된 대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개선안을 확정, 시의료원의 의사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시민의 신뢰를 받는 시의료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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