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5.8%, 충남도교육청은 0.6%... 세종·울산·제주교육청은 2년 연속 고졸채용 0명
강득구 의원 "고졸채용을 장려해야 할 교육청이 오히려 고졸채용의 걸림돌"... 강도높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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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고졸채용 비율이 평균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공공기관 고졸채용 비율 7.6%의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국회 교육위 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1일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시·도 교육청 고졸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시·도 교육청의 고졸채용 비율이 2~3%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3390명을 채용했으나 그 중 고졸채용은 79명으로 2.3%에 불과했다. 2018년 17개 시·도교육청의 고졸채용 비율 3.2%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022년 기준 서울시교육청의 고졸채용 비율은 5.8%, 곁기도교육첱 2.3%, 부산시교육청 2.6% 등이었지만 충남도교육청의 경우 고졸채용 비율이 0.6%로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심지어 세종·울산·제주교육청의 경우 2021년부터 2022 년까지 2년 연속 고졸채용이 단 한 명도 없었다.
반면 공공기관의 고졸채용 현황은 교육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기획재정부의 '347개 공공기관 고졸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공공기관의 고졸채용 비율은 7.6%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고졸채용 비율에 비해 3배 넘게 높았다.
강득구 의원은 "고졸채용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교육청의 고졸채용 비율이 공공기관 고졸채용 비율보다 낮다는 것은 충격적"이라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우리 사회의 입시경쟁체제 완화를 위해서라도 고졸채용 활성화가 절실한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