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외국산 우유 수입량이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어 국산 우유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해수위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은 11일 "지난해 외국산 우유 수입량이 3만1462톤으로 2017년(3440톤)보다 약 9배(2만8022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7~2022년) 외국산 우유 수입량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우유 수입량과 수입액을 보면 △2017년 3440톤(253만달러) △2018년 4291톤(311만달러) △2019년 1만484톤(749만달러) △2020년 1만1476톤(801만달러) △2021년 2만3284톤(1651만달러) △2022년 3만1462톤(2337만달러)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8월까지 2만5427톤(2117만달러)을 수입했다.

최근 7년간(2017~2023년 8월) 주요 수입국별 우유 수입량과 수입액을 보면 폴란드가 7만3301톤(5276만달러)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독일 1만6296톤(1132만달러), 이탈리아 1만1329톤(914만달러), 호주 6180톤(656만달러), 프랑스 1366톤(112만달러) 순이었다.

오는 2026년 미국과 유럽연합(EU)산 우유의 관세율이 제로(0)가 되면서 외국산 우유 수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올해 각각 7.2%, 6.8%인 미국과 EU산 우유의 관세율은 해마다 순차적으로 낮아져 2026년 0%가 된다.

최춘식 의원은 "2026년 미국·EU산 우유 관세율 제로화에 대비해 정부가 국산 우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송정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