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카오·토스뱅크, 3년 만에 이자 수익 1조원 돌파... 고금리 속 이자 장사?
민병덕 의원 "이자 장사에 혈안이 된 인터넷 은행, 국정감사 기간에 꼬집을 것"
민병덕 의원 "이자 장사에 혈안이 된 인터넷 은행, 국정감사 기간에 꼬집을 것"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이자 수익으로만 1조원을 벌어드린 인터넷 은행 3사를 향해 경제 위기 속 초호화 '이자 잔치'를 벌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 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 은행 3사 이자 수익은 1조 원으로 역대 최대 수치인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가 529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토스뱅크(2438억원), 케이뱅크(2097억원) 순이다.
2020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이자 수익은 케이뱅크 11배(187억원→2097억원), 카카오뱅크 3배(1829억원→5297억원)로 폭등했다. 특히 2021년 하반기 출범한 토스뱅크는 2년 만에 2438억원 이자 수익을 거둬들여 토스뱅크가 강조하는 '포용금융'과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일각에서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가 이어지는 경제불황 속 인터넷 은행이 '자기 실속 챙기기' '이자 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민병덕 의원은 "금융위에서 상생 금융을 강조하며 금리 인하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요청하고 있지만 은행들이 큰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인터넷 은행이 이자 이익을 얻는 데 혈안이며 이를 국정감사 기간 동안 꼬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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