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미만 언어장애 아동 해마다 늘어... 지난해 44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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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미만 언어장애 아동 해마다 늘어... 지난해 4400명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3.10.21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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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장애 미성년자 지난해 5270명... 최근 6년 새 73% 증가
강득구 의원 "언어장애 아이 조기 발견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 체계 마련해야"
최근 6년간 만 0~19세 연령별 언어장애인 수(단위: 명). (자료=보건복지부)copyright 데일리중앙
최근 6년간 만 0~19세 연령별 언어장애인 수(단위: 명). (자료=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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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언어장애를 겪는 만 10세 미만 아동이 계속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언어장애 아이들을 조기 발견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하는 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보건복지부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만 9세 이하 언어장애 아동은 모두 4388명이었다.

만 0∼4세 언어장애 영·유아 수는 795명이었고 만 4~9세 언어장애 아이 수는 3593명이었다. 만 9세 이하 언어장애 아동은 2017년 이후 지난해까지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 9세 이하 언어장애 아동 수는 2017년 2276명이었으나 2018년 2688명, 2019년에는 3217명으로 3000명을 넘어섰다. 이어 2020년 3833명으로 증가했고 2021년에는 4321명으로 더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4388명을 기록했다. 만 10세 이상으로 넓혀 봐도 언어장애를 앓는 사례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만 0세부터 만 19세 사이 미성년자 가운데 언어장애를 앓는 이는 지난해 5270명을 기록했다.

언어장애를 겪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언어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제도적인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득구 의원은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을 조기에 발견해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 치료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 아이들을 위한 지원 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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