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형평적 직원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

24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100세 시대를 함께 선도해 나갈 역량 있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2023년도 신규직원 공개채용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이뤄졌다.  

채용 규모는 모두 115명으로 성별·연령·학력·전공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했으며 서류전형, 인성검사, 필기시험, 면접 등 공개경쟁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했다.

공단은 공공기관 정원 감축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채용 규모가 축소됐으나 전체 채용인원 115명 가운데 54명(47%)을 사회형평적 직원 채용으로 진행해 연금복지서비스 기관으로 상생 경영에 앞장섰다는 평가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고졸자 등 별도전형을 운영하고 저소득층, 북한이탈주민, 다문화 가족에게는 전형에 따라 가점을 줘서 채용을 우대했다.

특히 장애인 전형의 경우 자기소개서만을 평가해 표절, 불성실 작성 등 결격사유만 없으면 선발 배수와 관계없이 모든 응시자에게 필기시험 기회를 줬다.

면접전형에서는 수어상담사를 배치해 청각장애인의 불편이 없도록 하는 등 모든 전형에서 장애인을 위한 편의를 제공했다.

공단은 장애인의 인권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대표 기관으로서 이번 채용에서 전체 채용 인원의 약 21%(24명)를 장애인으로 뽑았다.

최종합격자들은 2주간의 신규 직원 합숙 교육을 마친 뒤 11월 13일부터 전주 본부 및 전국 지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김태현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형평적 채용 확대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김용숙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