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여경, 귀국 독주회... 30일 밤 금호아트홀 연세
상태바
피아니스트 이여경, 귀국 독주회... 30일 밤 금호아트홀 연세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10.24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차르트와 슈베르트, 라벨, 프로코피에프 등 다양한 작품 구성
1부는 '설레임' '혼돈' 표현, 2부에서는 '성장'과 '도약' 그려
피아니스트 이여경  귀국 피아노 독주회가 오는 30일 밤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포스터=아투즈컴퍼니)copyright 데일리중앙
피아니스트 이여경 귀국 피아노 독주회가 오는 30일 밤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포스터=아투즈컴퍼니)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피아니스트 이여경의 귀국 피아노 독주회가 열린다. 10월 30일 저녁 7시30분,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

'이여경의 Letter 'D''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피아노 독주회는 어느 손에 이끌려 피아노와의 만남을 시작한 뒤 온전히 자신만의 음악세계로 자리잡는 과정을 표현하는 곡들로 마련된다. 

모차르트 K.576 소나타 D Major와 슈베르트의  '악흥의 순간' 곳곳에 숨어 있는 D flat Major, D sharp을 첫음으로 작곡된 라벨의 '물의 유희' 그리고 다시 D를 첫음으로 시작하는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소나타 8번으로 짜여진 프로그램으로 레터 'D'를 통해 피아니스트 이여경의 15년간 독일생활 이야기를 청중들에게 띄우는 편지(Letter)로 담아내고자 기획됐다.

'소리를 즐긴다'는 음악의 본연의 뜻이 음악 편지로 새로운 옷을 입는다.

 1부는 '설레임' '혼돈'을 표현한 무대다.

첫곡으로 선보일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8번 D장조는 일명 '사냥 소나타' 또는 '트럼펫 소나타'로 불리기도 하는 경쾌하고 생기 넘치는 곡이다.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유럽으로 건너가 경험할 새로운 세계에 대한 설레임과 기쁨을 모차르트의 작품을 통해 담아낸다.

이어지는 슈베르트의 '악흥의 순간(Moments Musicaux)' Op.94 D.780은 풍부한 선율과 상상력 넘치는 화성이 매력적인 곡이다. 6개의 작은 소품으로 이뤄진 이 곡을 통해 독일에서 생활하며 겪었던 수많은 감정의 소용돌이를 표현하고자 한다.

1부 마지막 곡으로 라벨의 '물의 유희(Jeax d’eau)'를 연주한다. 독일 하노버음대에서 사사한 프랑스 음악의 대가 올리비에 갸르동(Olivier Gardon) 교수에게서 전수받은 프랑스 음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성장'과 '도약'을 그린다.

대곡이라 불리는 곡 중의 하나인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소나타 8번 Op.84가 연주된다. '전쟁 소나타'라고 불리는 프로코피에프의 6,7,8번 소나타 중 마지막 곡으로 제2차 세계대전 중 작곡됐다. 이미지의 다양성과 고도의 테크닉, 긴장감 있는 멜로디 등을 통해 작곡가의 복잡한 내면을 드러내고 있는 곡이다. 

피아니스트 이여경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이 곡은 그에게 오랜 시간 가르침을 준 세계적 피아니스트이자 교육자인 독일 하노버음대 교수 크리스토퍼 옥든(Christopher Oakden) 교수와 공부한 마지막 곡이니만큼 의미가 남다르며 그의 한층 깊어진 생각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독일로 유학을 떠나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학사 및 석사,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친 피아니스트 이여경은 만9세부터 국내 유수 콩쿨들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Pietro Argento 등 다양한 국제콩쿨에서의 입상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독일 바이로이트 피아노 페스티벌 초청연주를 비롯해 독일 츠비카우 슈만 하우스 초청연주, 독일 괴팅엔시 초청 독주회, 독일 하이델베르크시 초청 DAI협회 독주회, 독일 함부르크 총영사관 초청연주, 독일 하노버 클랑브뤼켄 현대음악페스티벌 초청연주등 정기적으로 국내 및 국제무대에서 독주회 및 앙상블 연주로 청중들을 만나고 있다.

특별히 독일 언론들(Die neue Barftgaans와 Rhein-Neckar-Zeitung)로부터 "영혼을 관통하는 깊은 울림이 있고 에너지 넘치면서도 청각적 아름다움의 극치를 맛보게 한다"는 평이 실리며 독일 평론가들로부터도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협연 무대로는 러시아의 St. Petersburg Radio Symphony Orchestra를 비롯해 독일의 Philharmonisches Kammer Orchester Wernigerode, Kammerorchester Hannover, Wendland Orchester,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라임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오케스트라와 무대에 올랐다

피아니스트 이여경은 2019년부터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피아노과 강사로 재직했고 2023년 귀국 후 덕원예술고등학교와 충북예술고등학교 영재원에 출강해 후학 양성에 힘쓰며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최사인 아투즈컴퍼니는 24일 "피아니스트 이여경의 본격적인 국내활동 신호탄이 될 이번 독주회는 통상적으로 음악이론의 기준음이 되는 C(도)에서 다음 스텝인 D(레)로 올라가는 것을 메인 콘셉트로 삼고 있다"라며 "D음의 연결을 찾으며 감상하는 것 또한 이번 공연의 재미있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무대를 선보일 피아니스트 이여경 귀국 독주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피아니스트 이여경 귀국 피아노 독주회 티켓은 온라인 티켓예매 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독주회와 관련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아투즈컴퍼니(070-7757-0300)로 문의하면 된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