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대마류 마약 적발량 44% 증가... 5년여간 8086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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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대마류 마약 적발량 44% 증가... 5년여간 8086명 기소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10.30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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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등 유명인 대마류 사범 증가, 대마밀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
서영교 의원 "관세청·경찰청 등 유관기관의 철저한 관리 필요" 주문
서영교 민주당 국회의원은 30일 올해 상반기에 적발된 대마초 등 대마류 마약 중량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늘어났다고 지적하며 관세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들의 마약류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서영교 민주당 국회의원은 30일 올해 상반기에 적발된 대마초 등 대마류 마약 중량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늘어났다고 지적하며 관세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들의 마약류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올해 상반기에 적발된 대마초 등 대마류 마약 중량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 년여 간 대마초 보유·흡입 등으로 기소된 사람은 8000명을 넘었다.

특히 연예인 등 대마류 사범과 대마밀수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민주당 서영교 국회의원이 30일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대마류는 83㎏으로 지난해 상반기(57.8㎏ )보다 43.6% 늘었다. 시가로는 39억원에 달하는 대마류의 반입이 적발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5억원)보다 155.1% 더 많은 금액이다. 

품목별로 보면 대마오일이 20.3㎏  적발돼 469.2% 급증했다. 대마초도 46.3kg이 적발돼 99.4% 늘었다. 전체 대마류 적발 건수는 10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142건)보다 27.5% 줄었다. 

적발 1건당 중량은 0.4kg에서 0.8kg으로 늘어나는 등 대마초 밀수는 대형화되는 양상이다. 대마초 보유·흠입 등으로 입건·기소된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다.

경찰청에 따르면 대마 사범으로 입건된 사람은 2018년 936명에서 2019년 1547명, 지난해 2088명 등으로 지속 증가했다. 기소된 사람도 2018년 784명에서 2019년 1342명, 지난해 1870명까지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 입건된 사람은 746명, 기소된 사람은 651명이었다.

2018년부터 5년여 간 대마 사범으로 기소된 사람은 8086명이었다. 최근에는 유명인들의 마약 사건도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배우 이선균씨(48)가 대마초 등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예원(33) 녹색당 전 대표는 대마를 상습 흡연하고 소지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서영교 의원은 "최근 대마사건이 증가하고 있고 대마밀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일상생활에서 대마와 관련된 마약류를 쉽게 접하게 되는 만큼 더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관세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들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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