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올 들어 크게 줄어... 전수조사 결과 1/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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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올 들어 크게 줄어... 전수조사 결과 1/5 감소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3.10.31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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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영리민간단체 등록 취소 609건, 전년도 등록 취소 8개의 76배
2019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2000개 미만인 1815개로 등록 집계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 사업예산은 2021년 대비 11.6% 줄어
이원형 시의원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안 심의 통해 세심히 살펴볼 것"
최근 5년간(2019~2023년)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등록 및 말소 현황. (자료=서울시)copyright 데일리중앙
최근 5년간(2019~2023년)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등록 및 말소 현황.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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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시민단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민주당 이원형 의원이 서울시의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현황 및 공익활동 지원사업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에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가 올 들어 크게 감소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는 2023년 한 해 609건의 등록이 취소돼 1815개로 줄었다. 이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2000개 미만으로 줄어든 것이다. 전년 대비 24% 감소해 1년 만에 5개 가운데 1개 단체가 등록 취소됐다.

이러한 수치는 행안부의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요건 전수조사 안내(2022.12.12)에 따라 서울시가 2023년 1월부터 3월 15일까지 실시한 비영리민간단체 2383개에 대한 전수조사 및 조치 결과다.

비영리민간단체 공익 활동 지원 사업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이원형 시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는 '시민사회 공익활동 활성화 지원정책' 관련 세부사업이 2021년 대비 39개 줄었고 지원 예산은 2억3000만원 감소했다.

이원형 의원은 "서울시 행정이 천만 시민의 모든 삶의 영역을 책임질 수 없을 때 그 공백을 시민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수단이 비영리민간단체 활동"이라며 서울시 등록 비영리민간단체의 수와 지원 예산 감소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안 심의를 통해 의회에서 서울시정이 시민의 활동을 위축시키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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