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국민의힘의 행정구역 개편은 '총선 매표용'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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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국민의힘의 행정구역 개편은 '총선 매표용' 비판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3.11.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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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총선 매표용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 중단하라"
김기현 대표의 '메가 서울' 구상에 "편협하고 아전인수격 주장"
서울의 일극화 강화하고 국토균형발전에 역행하므로 중단해야
여야 정치권에 '매표용 정책' 중단하고 올바른 정책 경쟁 촉구
경실련은 6일 국민의힘의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총선 매표용'이라 지적하고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경실련은 6일 국민의힘의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총선 매표용'이라 지적하고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메가 서울' 논란이 정치권 안팎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실련은 국민의힘을 향해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6일 성명을 내어 국민의힘의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주민의 편익 극대화를 내세우지만 충분한 논의과정이나 절차 없이는 '선거용 정책'이며 중앙정치가 지방행정을 왜곡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여당의 행정구역 개편은 '총선 매표용'이라는 것이다.

경실련은 "서울의 메가시티 전략은 포화된 서울의 일극화를 더욱 강화시키고 김포를 배후도시로 전락시켜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정방향과 역행하므로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런던·뉴욕·베를린·베이징 등을 언급하며 서울의 균형발전을 위해 김포땅을 확보해 서울 인구에 걸맞는 도시면적을 확보해야 한다고 한 '메가 서울' 구상에 대해 "매우 편협하고 아전인수격 주장"이라 반박했다. '메가 서울' 구상은 포화 상태인 서울의 일극화를 더욱 강화하고 수도권 집중을 가속화할 우려가 크다는 것.

서울시의 균형발전 방안도 모든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대명제와 상충되지 않아야 명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경실련의 주장이다.

경실련은 "김포의 서울시 편입은 서울 중심의 사고를 더욱 공고히하고 수도권 집중을 강화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방안"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경실련은 여야 정치권을 향해 "근시안적 매표용 정책 남발을 중단하고 국민을 위한 올바른 정책 경쟁을 하라"고 촉구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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