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반성과 개혁 의지 담아 혁신한다더니 업무용 택시 유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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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반성과 개혁 의지 담아 혁신한다더니 업무용 택시 유용 논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11.06 18: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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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폐지된 '뉴스공장'에서 특정인 출퇴근 위해 업무용 택시 사용?
2022년 TBS 출연자 택시 이용 41건 중 39건 정세현 전 장관 픽업용
김규남 서울시의원,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질타
"방송국 직원 양질의 취재를 위해 마련된 예산이 특정인 특혜로 오용"
혁신하겠다고 큰 소리치던 TBS, 업무용 택시 유용 논란에 답변 거부
TBS가 일부 특정 출연자를 위해 업무용 택시를 유용했다는 논란이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불거졌다.copyright 데일리중앙
TBS가 일부 특정 출연자를 위해 업무용 택시를 유용했다는 논란이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불거졌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TBS가 반성과 개혁 의지를 담아 혁신하겠다며 대대적으로 발표하더니 특정 패널(프로그램 출연자)을 위해 업무용 택시를 유용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정치편향 방송 논란으로 지난해 12월 페지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을 출퇴근시키기 위해 '업무용 택시' 예산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국민의힘 김규남 의원은 6일 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TBS를 대상으로 직원에게 지원되는 업무용 택시가 특정인 에스코트용으로 오용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TBS와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출연자인 정세현 전 장관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마포구 TBS 방송국까지 출퇴근용으로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월간 2~8건, 모두 39차례 업무용 택시를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2022년 TBS의 업무용 택시비 관련 특정인 사용 내역. (자료=김규남 의원실)copyright 데일리중앙
2022년 TBS의 업무용 택시비 관련 특정인 사용 내역. (자료=김규남 의원실)
ⓒ 데일리중앙

문제는 TBS 임직원이 아닌 출연자가 업무용 택시를 사용한 경우는 41건으로 이 가운데 2건을 제외한 39건 모두 정세현 전 장관이 사용해 특혜 성격이 짙다는 것이다.

TBS의 업무용 택시 이용원칙에 따르면 대중교통의 이용이 불가능하거나 서울 근교 취재·촬영, 소규모 인원의 이동 때 사용하며 부적정 사용 행위자는 경고 및 징수 조치를 명시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국민의힘 김규남 의원은 6일 행정사무감사에서 TBS 업무용 택시 유용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서울시의회)copyright 데일리중앙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국민의힘 김규남 의원은 6일 행정사무감사에서 TBS 업무용 택시 유용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서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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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남 의원은 "방송국 직원들의 양질의 취재와 방송제작을 위해 사용돼야 하는 업무용 택시가 특정인 출퇴근용으로 사용됐다는 것은 편파적 행정이며 특정방송에서 특정인에게 이뤄졌다는 것은 특혜성으로 해석이 가능한 만큼 철저한 관리·운영 노력이 요구된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TBS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담당 팀장은 답변하지 않았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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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무리 2023-11-06 22:16:02
저런 회사에 서울시에서 예산을 지원한다고? 날 도둑놈들. 장관까지 했다는 사람이 돈 몇푼 아끼겠다고 저 짓을 해?
저런 자들이 뮤슨 소리를 한들 국민들이 진심으로 듣겠냐? 니같으면 니같은다가 시부렁대는걸 듣고 싶겄냐? 애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