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8%, '메가 서울'에 부정적... "현실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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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8%, '메가 서울'에 부정적... "현실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11.09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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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주차 NBS(전국지표조사) 결과... '메가 서울' 긍정 평가는 19%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지지율 소폭 오르고 민주당 지지율은 내려
국민의힘 '메가 서울' 추진 등 이슈 선점과 혁신위 활동이 긍정 작용
복지·방역보건·양극화해소 정책은 민주당, 부동산 정책은 국민의힘
22대 총선 공감도: '정부여당 지원론' 42% - '정부여당 견제론' 49%
우리 국민 68%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메가 서울' 정책에 대해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중앙
우리 국민 68%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메가 서울' 정책에 대해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김포시 등 서울 편입 정책인 '메가 서울'에 대해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 제안'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적인 도시경쟁력 강화 방안'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은 국민 10명 가운데 2명에 불과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은 소폭 오르고 민주당은 내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상승했다.

5개월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 공강도에 대해선 '정부여당 지원' 42%, '정부여당 견제' 49%로 정권심판 쪽에 힘이 실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1명에게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11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응답률 14.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만나고 있다(위).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아래). (사진=대통령실, 자료=NBS)  copyright 데일리중앙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만나고 있다(위).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아래). (사진=대통령실, 자료=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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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 3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60%로 조사됐다. 나머지 6%는 모름/무응답.

직전 조사인 10월 4주차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가 2%포인트 증가했고 부정 평가 역시 2%포인트 늘었다.

30대, 40대, 50대는 부정 평가가 70% 안팎으로 높게 나타났고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18~29세는 '모름/무응답'이 18%로 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충청권, 영남에서 긍정 평가가 전국 평균(34%)를 웃돌았고 인천/경기, 광주/전라에선 부정 평가가 전국 평균보다 많았다.

보수층의 62%는 긍정 평가, 진보층의 86%는 부정 평가해 이념성향별로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다. 중도층에선 긍정 평가 26%, 부정 평가 69%였다.

정당 지지도 추이. (자료=NBS) 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 추이. (자료=NBS)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 민주당 28%로 거대 두 정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3%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3%로 집계됐고 1%는 '모름/무응답'.

직전 조사(10월 4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3%포인트 내렸다. 정의당은 변화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국민의힘에서 '메가 서울' 추진 등 이슈 선점과 변화를 추구하는 혁신위 활동이 부각되면서 지지세가 회복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지지층이 일부 이탈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40대와 50대는 민주당이 우세하고 60대와 70에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앞섰다. 18~29세와 30대에서는 두 정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이었고 무당층이 50%대를 기록했다.

진보층의 54%가 민주당, 보수층의 63%는 국민의힘을 각각 지지했고 중도층(민주당 25%, 국민의힘 18%)에서는 무당층이 48%로 절반에 가까웠다.

분야별 정책 추진을 잘 할 것 같은 정당은? (그래픽디자인=NBS)copyright 데일리중앙
분야별 정책 추진을 잘 할 것 같은 정당은? (그래픽디자인=NBS)
ⓒ 데일리중앙

이번에는 각 정책 부문별로 가장 잘 추진할 것 같은 정당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복지, 방역 보건, 고용, 양극화 해소는 민주당이 각각 40%, 40%, 35%, 35%로 국민의힘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남북관계 및 안보 정책에서는 민주당(40%)과 국민의힘(37%)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며 우위를 가리지 못했다.

22대 총선 공감도. (자료=NBS)copyright 데일리중앙
22대 총선 공감도. (자료=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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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정부여당 지원', '정부여당 견제'의 두 가지 주장을 제시하고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는지 물었다.

'국정운영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부여당 지원론' 42%,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부여당 견제론' 49%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 9%.

직전 조사(10월 4주) 대비 '정부여당 지원론'과 '정부여당 견제론'이 각각 2%포인트씩 증가하며 동일한 격차(7%p)를 유지했다. 

30대(정부여당 지원 37%, 정부여당 견제 54%), 40대(26%, 69%), 50대(38%, 58%)는 '정부여당 견제론'에 힘이 실렸고 60대(55%, 37%)와 70세 이상(64%, 26%)은 '정부여당 지원론'에 무게줌심이 쏠렸다. 18~29세에서는 두 주장에 대한 공감도가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고 '모름/우응답'이 18%였다. 

지역별로 서울(45%, 46%)은 두 주장에 대한 공감도가 팽팽했고 인천/경기, 광주/전라, 강원/제주는 '정부여당 견제론'이 우세했고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은 '정부여당 지원론'이 우세했다.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메가 서울'에 대한 국민 여론은? (자료=NBS) 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메가 서울'에 대한 국민 여론은? (자료=NBS)
ⓒ 데일리중앙

국민의힘이 추진하고 있는 김포시 등 서울 접경 도시를 서울로 편입하자는 '서울 확장론(메가 서울)'에 대해선 부정적인 여론이 크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확장론'에 대해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 제안'이라는 응답이 68%를 차지한 반면 '효과적인 도시 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응답은 19%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 14%.

진보성향, 중도성향, 보수성향 모두 '선거용 제안'이란느 응답이 많았다.

22대 총선에서 정부여당을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한 계층에서도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 제안'이라는 응답이 47%로 높게 나타났다.

우리 사회의 안전에 대한 부정 인식은 분야별로 '대형 사고' 59%, '산업 현장' 56%, '자연재해' 51%, '범죄' 47% 순으로 조사됐다. 2022년 10월 1주 조사 대비 모든 항목에서 긍정 인식이 낮아졌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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