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과 위선의 상징인 사람이 디케를 말하니 디케가 눈물 흘릴 만하다"
말과행동이 같고 정의 외치면 정론, 말과행동이 다르며 정의 외치면 요설?
"진심으로 반성하고 성찰하면 꽂힌 화살도 빠지고 없는 길도 생길 것"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국민의힘 이태규 국회의원은 10일 "대한민국은 '조국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말했다. '디케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책을 낸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비꼬아 비판한 것이다.
디케(Dike)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으로 정의가 훼손된 곳에 재앙을 내리는 신이다.
이태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전 장관의 책을 거론하며 "거짓과 위선, 법 기술자의 상징인 사람이 디케를 통해 법치를 말하니 디케가 눈물을 흘릴 만하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어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에서 책 사인회를 한다며 두 사람이 환하게 얼싸안는 사진은 아직도 우리 사회가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과거에 갇혀 있음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한 사람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한 사람은 듣보잡 '소주성'(소득주도성장)에 부동산 대참사로 서민들에게 피눈물을 안기며 100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국가채무를 국민에게 안겨 줬다"며 두 사람을 '후안무치'에 빗대 비판했다.
이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은 '디케의 눈물'에서 약자를 위한 법의 정의를 말하고 과도한 검찰 권력을 비판한다고 한다"며 "자기 자식들의 성공을 위해 편법과 증명서 위변조를 밥 먹듯이 하며 약자들의 기회를 빼앗은 사람이 약자를 걱정하는 척하는 것은 가식과 위선"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말과 행동이 같고 정의를 외치면 정론이지만 말과 행동이 다르면서 정의를 외치면 요설이라고 조 전 장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이 '조국의 강'을 건널 때 사회지도층의 거짓과 위선, 몰염치도 함께 사라질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이 '조국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조국 전 장관이 자신의 책에서 '등에 화살이 꽂힌 채 길 없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라고 한 말을 언급하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성찰하면 꽂힌 화살도 빠지고 없는 길도 생길 것"이라고 했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