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의원, '디케의 눈물' 조국 전 장관 정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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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의원, '디케의 눈물' 조국 전 장관 정면 비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11.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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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여신 '디케'는 슬프다"... 대한민국은 '조국의 강'을 건너야
"거짓과 위선의 상징인 사람이 디케를 말하니 디케가 눈물 흘릴 만하다"
말과행동이 같고 정의 외치면 정론, 말과행동이 다르며 정의 외치면 요설?
"진심으로 반성하고 성찰하면 꽂힌 화살도 빠지고 없는 길도 생길 것"
이태규 국민의힘 국회의원(오른쪽)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책 '디케의 눈물'을 거론하며 "거짓과 위선의 상징인 사람이 디케를 말하니 디케가 눈물 흘릴 만하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태규 국민의힘 국회의원(오른쪽)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책 '디케의 눈물'을 거론하며 "거짓과 위선의 상징인 사람이 디케를 말하니 디케가 눈물 흘릴 만하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국민의힘 이태규 국회의원은 10일 "대한민국은 '조국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말했다. '디케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책을 낸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비꼬아 비판한 것이다.

디케(Dike)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으로 정의가 훼손된 곳에 재앙을 내리는 신이다.

이태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전 장관의 책을 거론하며 "거짓과 위선, 법 기술자의 상징인 사람이 디케를 통해 법치를 말하니 디케가 눈물을 흘릴 만하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어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에서 책 사인회를 한다며 두 사람이 환하게 얼싸안는 사진은 아직도 우리 사회가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과거에 갇혀 있음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한 사람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한 사람은 듣보잡 '소주성'(소득주도성장)에 부동산 대참사로 서민들에게 피눈물을 안기며 100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국가채무를 국민에게 안겨  줬다"며 두 사람을 '후안무치'에 빗대 비판했다.

이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은 '디케의 눈물'에서 약자를 위한 법의 정의를 말하고 과도한 검찰 권력을 비판한다고 한다"며 "자기 자식들의 성공을 위해 편법과 증명서 위변조를 밥 먹듯이 하며 약자들의 기회를 빼앗은 사람이 약자를 걱정하는 척하는 것은 가식과 위선"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말과 행동이 같고 정의를 외치면 정론이지만 말과 행동이 다르면서 정의를 외치면 요설이라고 조 전 장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이 '조국의 강'을 건널 때 사회지도층의 거짓과 위선, 몰염치도 함께 사라질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이 '조국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조국 전 장관이 자신의 책에서 '등에 화살이 꽂힌 채 길 없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라고 한 말을 언급하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성찰하면 꽂힌 화살도 빠지고 없는 길도 생길 것"이라고 했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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