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등의 험지 출마에 '찬성' 54.1%, '반대' 26.1%
민주당이 추진한 이동관 탄핵에 '찬성' 48.3%, '반대' 33.7%
운석열 대통령 31.5%(↑)... 민주당 42.0%(↑), 국민의힘 31.5%(↓)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에서 김기현 대표(왼쪽)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이재명 대표(오른쪽) 등 민주당 지도부의 험지 출마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은 찬성하는 걸로 조사됐다. copyright 데일리중앙](/news/photo/202311/223708_93719_3948.jpg)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민주당 지도부의 험지 출마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20%대에 그쳤다.
민주당이 추진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에 대해서는 찬성이 반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는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1~12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9명(무선 100%)을 대상으로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진 11월 3주 여론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응답률 6.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중진 등의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한 찬반 여부. (자료=미디어토마도)copyright 데일리중앙](/news/photo/202311/223708_93720_4333.jpg)
ⓒ 데일리중앙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당 지도부와 중진 및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의 불출마 내지 험지 출마를 요구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찬성' 56.9%, '반대' 20.1%로 나타났다. 나머지 23.0%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7.8%가 찬성했고 23.2%가 반대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64.5%가 찬성했고 17.2%가 반대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등의 험지 출마에 대해 민주당 지지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층보다 찬성 의견이 다소 강했다.
이념성향별로 찬성 비율은 보수층 58.8%, 진보층 58.7%, 중도층 53.6%로 큰 차이가 없었다.
18~29세에서는 찬성(33.7%), 반대(25.4%) 의견보다 '잘 모르겠다'(40.9%)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중진 등의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한 찬반 여부. (자료=미디어토마도) copyright 데일리중앙](/news/photo/202311/223708_93721_446.jpg)
ⓒ 데일리중앙
이번에는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당 혁신의 하나로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와 다선 의원들의 험지 출마를 요구한 데 대해 찬반 여부를 물었다.
역시 절반이 넘는 54.1%가 '찬성'했고 '반대' 26.1%, '잘 모름' 19.8%였지만 국민의힘 지도부 등에 대한 험지 출마 찬반 의견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4.7%가 찬성, 민주당 지지층에선 49.4%가 찬성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양당 지도부 모두에 대해 험지 출마 찬성 의견이 많은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국민의힘 지도부 등의 험지 출마에 대해 찬성 의견이 더 강했다.
이념성향별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찬성 비율을 보면 보수층 63.6%, 진보층 49.4%, 중도층 49.7%로 보수층과 진보층의 찬성 비율 격차가 14.2%포인트나 됐다. 진보층 역시 국민의힘 지도부 등에 대해선 험지 출마에 강하게 찬성하면서 민주당 지도부 등에 대해선 반대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얘기다.
![민주당이 추진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에 대한 찬반 여부. (자료=미디어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news/photo/202311/223708_93722_4458.jpg)
ⓒ 데일리중앙
민주당이 지난 9일 추진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에 대해선 '찬성' 48.3%, '반대 33.7%로 조사됐다. 17.9%는 '잘 모름'.
40대(73.3%)에서 찬성 의견이 70%을 웃돌았고 18~29세(32.8%), 60대 이상(38.5%), 대구/경북(38.0%)에서는 찬성 의견이 40%를 밑돌았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도 추이. (그래픽디자인=미디어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news/photo/202311/223708_93723_4538.jpg)
ⓒ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0%포인트 오른 31.5%,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0.5%포인트 증가한 64.3%였다. 나머지 4.2%는 '잘 모름'.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지난주 대비 6.0%포인트 증가한 27.7%,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5%포인트 감소한 64.6%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역시 민주당의 고공행진이 이어졌다.
![정당 지지도 추이. (그래픽디자인=미디어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news/photo/202311/223708_93724_463.jpg)
ⓒ 데일리중앙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오른 42.0%,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2.2%포인트 내린 31.5%였다. 이는 면접 방식이 아닌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3.0%였다. 그 밖에 기타 정당 4.3%,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18.2%, '잘 모름' 1.0% 등이었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