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2023 사회주의 대회' 개최... '사회주의 재구성·혁신 구체화'
상태바
노동당, '2023 사회주의 대회' 개최... '사회주의 재구성·혁신 구체화'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11.16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 25~26일 서울 강남구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
생태사회주의·남미 좌파-사회주의 운동·저출생 고령화·자유의 이념·반자본 대중운동 토론
사회주의 운동가 초청해 '핑크 타이드' 불러온 라틴아메리카의 계급투쟁 동력과 향후 전망?
박노자(노동당 당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 "사회주의는 민주주의의 무제한 확산"
노동당이 11월 25~26일 서울 강남구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에서  '사회주의 재구성·혁신 구체화'를 주제로 '2023 사회주의 대회'를 개최한다. (포스터=노동당)copyright 데일리중앙
노동당이 11월 25~26일 서울 강남구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에서 '사회주의 재구성·혁신 구체화'를 주제로 '2023 사회주의 대회'를 개최한다. (포스터=노동당)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노동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회주의 대회를 개최한다. 11월 25~26일 서울 강남구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

노동당은 지난해 사회주의 대선후보 운동을 전개하며 그 열기를 모아 '2022 사회주의 대회'를 통해 한국 사회주의 운동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이어 진행되는 올해 '2023 사회주의 대회'는 사회주의에 대한 재구성과 혁신을 구체화하는 '탐색의 시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이자 노동당 당원은 이번 사회주의 대회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요청했다.

박 교수는 그러면서 '사회주의가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예시로 들며 "생산이 이윤을 도모하지 않고 주요 생산시설이 공공부문에서 민주적·계획적으로 운영된다면 탄소배출을 지금보다 더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회의 근본인 이윤을 위주로 하는 생산 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것. 

박 교수는 "사회주의는 사실 민주주의의 무제한 확산"이라고 요약했다. 

오늘날 기후·사회·경제 위기 상황 앞에서 자본주의 체제를 넘어서는 대안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세계적 차원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사회주의를 자본주의 체제의 대안으로 표방하는 노동당은 사회주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정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현실 사회주의 국가의 실패 이후 역사 속 사회주의의 오류를 넘어서려는 이념·제도적 상상과 실험들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가 현실 대안으로 받아들여지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노동당은 현실 사회주의 세력이 낡은 유물로 치부되는 사회주의를 재구성·혁신함으로써 사회주의를 자본주의 체제의 대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노동당의 '2023 사회주의 대회'는 이러한 내용을 토론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사회주의 재구성·혁신 영역으로 '생태사회주의' △국제 사례 영역으로 '남미 좌파-사회주의 운동' △한국 사회 시대적 과제 영역으로 'AI' '저출생 고령화' '자유' △실천 영역으로 '반자본 대중운동'을 다루게 된다. 

특히 이번 사회주의 대회에서는 라틴아메리카의 언론인이자 아르헨티나노총(CTA) 조합원을 한국에 초청해 ▷제2의 핑크 타이드를 불러온 라틴아메리카의 계급 투쟁의 동력이 무엇이고 ▷반자본주의 대안 사회를 향한 향후 운동의 전망 및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볼 예정이다. 핑크 타이드(pink tide)는 '분홍색 물결'이라는 뜻으로 1990년대 말부터 2014년까지 중남미에서 좌파 세력이 다수(12개 나라 중 파라과이와 콜롬비아 제외한 10개 나라) 집권한 현상을 말한다.

노동당의 '2023 사회주의 대회'에는 당원뿐 아니라 각계 전문가, 노동운동 활동가, 사회운동 활동가, 지역 운동 활동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