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수산제 농경문화축제, 18~19일 수산제 역사공원에서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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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수산제 농경문화축제, 18~19일 수산제 역사공원에서 펼쳐져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11.20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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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농경문화의 보고 밀양 수산제의 전통과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로 진행
황소·쇠똥구리·수탉 등 대형 볏짚 조형물 전시, 탈곡기·떡메치기 체험 등 마련
우리나라 대표 농경문화인 수산제 문화재의 인식 확산과 새로운 축제 방향 제시
박일호 밀양시장, 수산제 농경문화 소재 주민 주도의 새로운 로컬콘텐츠 기대
우리나라 대표 3대 수리 시설인 밀양 수산제의 역사공원에서 지난 18~19일 '2023 수산제 농경문화축제'가 펼쳐졌다.밀양 수산제의 전통과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로 이뤄졌다. 위에서부터 밀양농악 공연, 밀양새터가을굿놀이 공연, 방문객들의 떡메치기 체험, 2023 수산제 농경문화축제 전경. (사진=밀양시)copyright 데일리중앙
우리나라 대표 3대 수리 시설인 밀양 수산제의 역사공원에서 지난 18~19일 '2023 수산제 농경문화축제'가 펼쳐졌다.밀양 수산제의 전통과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로 이뤄졌다. 위에서부터 밀양농악 공연, 밀양새터가을굿놀이 공연, 방문객들의 떡메치기 체험, 2023 수산제 농경문화축제 전경. (사진=밀양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지난 18~19일 이틀에 걸쳐 우리나라 대표 3대 수리 시설인 수산제의 역사공원(밀양시 하남읍 소재)에서 '2023 수산제 농경문화축제'가 펼쳐졌다.

20일 밀양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밀양시문화도시센터, 수산제 농경문화축제추진위원회, 수산제농경문화보존회가 주관했다. 

축제는 추수를 마치고 서낭신에게 감사를 드리는 초동면의 전통놀이인 새터가을굿놀이를 시작으로 개막식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밀양백중놀이, 법흥상원놀이, 감내게줄당기기 등의 신명나는 행사가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밀양농악정기공연과 불교의식인 작약산예수재를 선보이며 밀양의 고유 전통문화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황소·쇠똥구리·수탉 등을 볏짚으로 표현한 대형 조형물 전시와 탈곡기·떡메치기 등의 전통체험, 다도체험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 행사도 진행됐다.

밀양 무형문화재 공연과 전통 농경문화 체험, 농경문화 역사 체험의 장으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대표 농경문화의 상징인 수산제 문화재의 인식을 확산하고 농경문화 유산을 소재로 한 주민 참여의 새로운 축제 방향을 제시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삼한시대 최고의 수리시설인 수산제 문화재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밀양 국농소지역에 내려오는 민속놀이와 농경문화체험 등 옛 문화의 복원으로 지역 로컬콘텐츠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산제는 고대 삼한시대에 축조된 제방이다. 낙동강 지류의 물이 낙동강에 범람하면 국둔전(국농소)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내기 위해 인위적으로 쌓은 제방으로 폭 약 18m, 길이 약 1040m에 이른다. 

충남대 윤무병 교수의 학설에 의하면 수산제 수문은 자연 암반을 사람의 손으로 굴착해 만든 가장 원시적인 형태로서 기원전후 시대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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