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신당, 40대·50대·진보층·국정운영 매우 잘못 평가층에서 10%대 지지율
내년 총선에 적용될 비례대표제: '완전 연동형' 32.6%, 과거 '병립형' 33.2%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국 전 교수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조국 신당'을 창당할 경우 민주당 지지층이 일부 신당 쪽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총선에 적용될 비례대표제로는 정당 득표율대로 의석수를 배분하는 과거 '병립형'과 소수 정당의 국회 진출 가능성을 열어주는 '완전 연동형'을 엇비슷하게 국민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는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8~19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18명(무선 100%)에게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사회현안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응딥룰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이트.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45.0%, 국민의힘 32.7%, 정의당 2.8%, 기타 정당 2.8%, 무당층은 16.7%('없음' 15.5%, '잘 모름' 1.2%)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0%포인트, 국민의힘은 1.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민주당은 서울(35.3%->49.3%), 대전/충청/세종(39.7%->43.5%)에서, 국민의힘은 인천/경기(25.8%->32.0%), 대구/경북(52.7%->60.4%)에서 각각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이번에는 이른바 '조국 신당'이 창당된다면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냐고 물었다.
그 결과 민주당 38.9%, 국민의힘 32.0%, '조국 신당' 8.3%, 정의당 3.4% 순으로 응답했다. 기타 정당 4.0%, 무당층은 13.3%('없음' 11.4%, '없음' 1.9%)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12.3%가 '조국 신당'을 지지해 민주당 지지율은 6.1%포인트 내려갔다. 국민의힘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조국 신당'은 40대(12.1%), 50대(10.8%), 진보층(12.3%), 대통령 국정운영 매우 잘못 평가층(12.8%) 등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에서 두 자릿수의 지지를 받았다.

ⓒ 데일리중앙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에 적용될 비례대표제 선호도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소수 정당의 국회 진출이 가능한 '완전 연동형' 32.6%, 정당 득표율대로 의석수를 배분하는 과거 병립형 33.2%로 거의 비슷했다. '완전 연동형'은 정의당과 시민사회 등 진보진영에서, '병립형'은 국민의힘이 주로 주장하고 있다.
위성정당 출현이 가능한 현행 '준연동형' 13.8%였고 나머지 20.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은 병립형(37.6%)과 완전 연동형(34.7%)이 비슷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병립형(36.3%), 무당층은 완전 연동형(43.4%)이 우세했다.
과거 병립형은 60대(36.4%), 70세 이상(36.3%), 광주/전라(36.0%), 진보층(37.7%)에서, 완전 연동형은 30대(37.1%), 40대(36.6%), 50대(36.2%), 충청권(42.3%)에서 상대적으로 각각 우세했다.

ⓒ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 32.2%, '부정 평가' 64.7%였다. '잘 모름' 3.1%.
지난주와 비교해 긍정 평가, 부정 평가에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서울(38.3%->29.5%)에서 8.8%포인트 하락했고 대구/경북(45.6%->60.7%)에서는 15.1%포인트 상승했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