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마지막 진행 김혜수...결국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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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마지막 진행 김혜수...결국 눈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11.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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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배우 김혜수 씨가 '청룡영화상' 30년 여정을 마무리했다. 수상자 들을 포함해 영화 관계자들은 김혜수 씨에게 존경심을 표하며 김혜수 씨의 마지막 진행을 함께 했다.

'제44회 청룡영화상'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렸다. 김혜수, 유연석 씨가 MC를 맡았다.

이날 시상식은 김혜수의 마지막 ‘청룡영화상’ 진행으로 이뤄졌다. 김혜수는 지난 1993년 ‘제14회 청룡영화상’과 인연을 맺은 뒤 ‘제19회 청룡영화상’을 제외하고 매년 시상식 MC 자리를 지켰다.

최우수작품상 시상까지 마무리되고 등장한 영화배우 정우성 씨는 김혜수 씨에게 연서와 트로피를 선사했다. 정우성 씨는 이날 김혜수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 위해 깜짝 등장했다. 정우성은 "(다른 시상식들과 다르게) '청룡영화상'은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왔던 것 같다. 아마도 영화인들을 아우르는 따뜻함과 깊은 공감으로 진행해 주는 김혜수라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며 "그 마지막 자리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슬픈 마음이 크다. 오랜 연인을 떠나 보내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정우성 씨의 마지막 인사에 배우 염정아 씨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의연했던 김혜수 씨도 결국 눈물을 보였다. 김혜수 씨가 트로피를 받기 위해 무대로 향하자 다른 배우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김혜수 씨는 눈물이 고인 채 정우성과 함께 포옹을 나눈 후 “언제나 때가 있는 것 같다. 지금이 그 순간인 것 같다”며 김혜수 씨만의 품격을 잃지 않았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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