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세대 1021만명, 총인구의 20.4%... 2050년 11%로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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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세대 1021만명, 총인구의 20.4%... 2050년 11%로 하락 전망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11.27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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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 변화(2000~2020)' 발표
2020년 청년세대 53.8%가 수도권 거주... '수도권·중부권' 증가, '호남권·영남권' 감소
청년세대 미혼 비중 81.5%, 평균혼인연령대 30~34세 청년인구의 절반 이상(56.3%) 미혼
2020년 '혼자사는' 청년세대 비중 20.1%로 2000년에 비해 3배 증가... 미혼이 96.9% 차지
청년세대 생활비는 '본인의 일·직업(배우자포함)'으로 충당 65.2%, '부모의 도움' 29.5%
통계청은 27일 청년세대의 다변화 현상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분석해 정리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2000~2020)'를 발표했다. (자료=통계청)copyright 데일리중앙
통계청은 27일 청년세대의 다변화 현상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분석해 정리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2000~2020)'를 발표했다.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2020년 청년세대(만 19~34세)는 1021만명으로 우리나라 총인구의 20.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이후 청년인구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며 2050년에는 총인구의 11.0%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청년세대의 53.8%가 수도권에 거주하며 2000년 이후 '수도권·중부권'에 거주하는 청년세대 비중은 점차 증가한 반면 '호남권·영남권' 거주 비중은 점차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청년세대의 미혼 비중은 81.5%이며 평균 혼인 연령대인 30~34세의 청년인구의 절반 이상(56.3%)이 미혼으로 이는 2000년 미혼 비중 18.7%에 비해 약 3배 증가한 수준이다.

통계청은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2000~2020)'를 발표했다. 저출산·고령화와 함께 최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청년세대의 다변화 현상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분석해 정리한 것이다.

먼저 2020년 기준 청년세대 인구는 1021만3000명으로 총인구(5013만3000명)의 20.4%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5년의 21.5% 대비 1.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인구 중에서 청년세대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에 31.9%(1384만9000명)로 가장 높았으며 2020년 초반까지 감소 추세가 지속되면서 2050년 청년인구 비중은 11.0%로 하락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2020년 청년세대의 53.8%(549만1000명)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으며 2005년 이후 절반 이상의 청년세대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00년 대비 청년세대의 비중이 수도권과 중부권(충청권과 강원)은 증가한 반면 호남권과 영남권은 감소했다. 수도권은 49.1%에서 53.8%로 4.7%포인트, 중부권은 12.6%에서 13.5%로 1.0%포인트 각각 증가했고 호남권과 영남권은 각각 1.5%포인트, 4.1%포인트 감소했다.

청년세대 중 대학 이상 졸업자의 비중은 2010년 50.5%로 처음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2020년에는 53.0%(509만8000명)로 2015년 대비 소폭(1.2%p) 줄었다.

성별 대학 이상 졸업자 비중은 2020년 남자 47.8%, 여자 58.4%로 여자가 남자보다 높았으며 성별 비중 차이는 2015년까지 커지다가 2020년에 소폭 감소했다.

2020년 청년세대 중 62.5%(601만2000명)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5년 59.0%에 비해 3.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경제활동은 조사기준시점 지난 일주일 동안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을 한 경우(주로일함, 틈틈이 일함, 휴가등으로 잠시 쉬고 있음)를 말한다.

여자의 경제활동 비중은 61.1%로 2000년 이후 빠르게 증가하면서 성별 비중 차이가 2.7%포인트로 줄었다. 학업 중(재학·휴학)에 경제활동을 하는 비중이 28.4%로 2000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가사·학업 등 다른 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일함'의 비중은 2015년 12.5%보다 약 2배 증가한 22.4%를 차지했다.

2020년 혼인 상태가 '미혼'인 청년세대는 783만7000명으로 전체의 81.5%를 차지했다. 2015년 75.0% 대비 6.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여자의 미혼 비중이 2005년에 56.2%로 절반을 넘었고 그 증가폭이 남자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나 성별 비중 차이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연령별로는 2020년 30~34세의 미혼 비중이 2000년(18.7%)에 비해 약 3배 증가한 56.3%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빠르게 증가한 모습이다. 25~29세의 미혼 비중은 2000년 대비 33.2%포인트 증가하면서 2020년에는 87.4%에 이른다.

2020년 청년세대의 사회활동 참여율은 24.0%(219만9000명)로 전국민의 30.2%보다 6.2%포인트 낮은 걸로 집계됐다. 10년 전에 비해 종교, 친목 활동은 감소, 문화 활동은 다른 활동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0년 '혼자사는' 청년세대의 비중은 20.1%로 2000년에 비해 약 3배 증가한 수준을 나타냈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세대 비중은 55.3%로 2000년 이후 증가 추세를 유지하다 소폭 감소로 전환했다.

20대 중반 이후 청년세대는 2000년에는 '부모와 동거하는' 비중이 줄고 '부부가구' 비중이 증가하는 모습이며 2020년에는 '부부가구' 비중이 줄고 '1인가구' 비중이 현저하게 증가했다.

2020년 혼자사는 청년세대 인구는 193만5000명이며 그 중 96.9%는 미혼, 77.6%가 졸업한 상태였으며 75.7%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5년 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청년세대가 부모, 배우자 등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는 주된 이유는 '본인의 직장 때문'인 경우가 55.7%로 가장 많고 '본인의 독립생활' 23.6%,'본인의 학업 때문' 14.8%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혼자사는 청년세대는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비중이 50.8%로 가장 높고(아파트 20.8%) 점유형태는 '월세(사글세)' 58.2%, '전세' 26.6%, '자가' 10.5% 순이었다. 2015년 대비 '월세' 비중은 7.4%포인트 줄었고 '전세', '자가' 비중은 각각 6.0%포인트, 2.8%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모와 같이 살고 있는 청년세대는 532만1000명으로 5년 전 대비 6.8% 감소했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세대 중 미혼이 97.2%, 학업을 종료한 경우가 66.4%, 경제활동을 하는 청년은 53.6%였다. 

2020년 청년세대(만 20~34세)의 생활비는 '본인의 일이나 직업(배우자포함)'을 통해 버는 경우가 65.2%로 가장 많았으며 '부모의 도움'을 받는 경우는 29.5%였다.

부모의 도움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청년세대는 남자의 경우 32.0%, 여자 26.9%로 남자의 비중이 더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20~24세의 경우 57.2%로 가장 높고 30~34세는 10.3%로 가장 낮았다.

한편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세대의 77.3%는 '부모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에도 3.4%는 '부모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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