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공사, 비상경영체제 선언... 고강도 경영혁신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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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공사, 비상경영체제 선언... 고강도 경영혁신 드라이브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11.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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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량수요감소 500억원 적자... 임원진 임금 반납·자산 매각 추진
사장·민간전문가 참여하는 'LX비상경영혁신위' 운영·고강도 점검
"위기에도 건실하고 단단한 조직으로 날 수 있도록 경영혁신 가속화"
LX공사 어명소 사장은 30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창사 이래 초유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고강도 혁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진=LX공사)copyright 데일리중앙
LX공사 어명소 사장(가운데)은 30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창사 이래 초유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고강도 혁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진=LX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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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30일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강력한 경영 혁신에 드라이브를 건다.

취임 이후 현장 행보와 혁신 경영을 강조해 온 어명소 LX공사 사장은 이날 세종시 국토교통부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 형식의 브리핑을 갖고 창사 이래 초유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고강도 혁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어 사장은 "LX공사가 위기에도 건실하고 단단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영혁신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X공사는 측량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수입이 27.5% 감소한 반면 인건비 부담 등 지출이 15% 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110억원에 이어 올해는 약 500억원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참고로 공사의 인력 및 인건비 부담을 살펴보면 2016년 3853명, 3912억원이던 것이 2022년 4611명(758명↑), 4531억원(619억원 ↑)으로  불어났다.

LX공사는 이런 상황을 그대로 두면 앞으로도 상당한 적자 발생이 전망돼 강도 높은 자구책 마련에 나서게 됐다는 입장이다.

자구책으로는 △경영진의 임금 반납 △불요불급한 유휴재산 매각 △인력·조직의 단계적 효율화 △신사업 모델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한다.

첫째, 경영진은 임금 20%를 반납하고 지역본부장도 임금 10%를 자진 반납한다. 노동조합과 협의를 통해 초과근무수당, 연차유급휴가제도의 개선 등을 통해 인건비 지출 규모를 줄인다.

둘째, 불요불급한 유휴자산 8건을 매각한다. LX공사는 용인시에 있는 옛 국토정보교육원 부지 등을 매각하고 우량자산인 LX서울지역본부를 리츠(부동산투자회사)로 유동화해 재무구조를 개선·활용할 방침이다.

셋째, 조직과 인력의 단계적 효율화를 추진한다. 업무량이 급감된 지사를 광역화해 2026년까지 현 167개 지사를 137개 지사로 감축하고 명예퇴직과 자기개발 휴직을 확대하고 신규 인력 충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넷째, 신사업 모델 발굴과 기술 혁신에 나선다. 지적측량에 공간정보를 융·복합한 신사업을 확대 발굴하고 네이버 등을 비롯한 민간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공간정보 인프라 사업 수주에 주력한다. 또 지적측량의 혁신을 통해 확보된 유휴인력은 전문교육을 통해 공간정보 신사업 전문가로 재배치한다.

LX공사는 어명소 사장과 민간 전문가를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LX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해 이와 같은 고강도 혁신안을 점검하고 신사업 발굴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어명소 사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사가 처한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노조·직원들과 협력해서 위기를 적극적으로 헤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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