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민주당 탈당... "이재명사당, 개딸당과 함께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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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의원, 민주당 탈당... "이재명사당, 개딸당과 함께할 수 없어"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12.0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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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체제 이후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행태 상습적으로 만연... 고쳐쓰기 불가"
지금의 민주당에 대한 희망과 꿈을 접지 않을 수 없어... 더이상의 기대와 노력은 무망하다?
"안타까움도 있지만 홀가분하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충분하게 숙고한 뒤 밝힐 예정
내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입당, 무소속 출마, 아니면 총선 불출마 등 경우의 수
"어느 길을 가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고 민생에 집중하는 스마트한 정치를 펼치겠다"
5선의 이상민 국회의원이 3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재명사당, 개딸당과 함께할 수 없다"고 탈당 이유를 말했다. 최근 CBS 라디오 프로그램 '한판승부'에 출연한 모습(가운데). (사진=이상민 의원실)copyright 데일리중앙
5선의 이상민 국회의원이 3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재명사당, 개딸당과 함께할 수 없다"고 탈당 이유를 말했다. 최근 CBS 라디오 프로그램 '한판승부'에 출연한 모습(가운데). (사진=이상민 의원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내 대표적인 비명계(비이재명계)인 이상민 국회의원이 3일 "이재명사당, 개딸당과 더이상 함께할 수 없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탈당 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충분하게 숙고를 거친 뒤 밝힐 예정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입당, 무소속 출마, 불출마 등 여러 경우의 수가 점쳐지고 있다.

이 의원은 "어느 길을 가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실천적 가치로 실현하며 민생에 집중하는 스마트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2004년 정치에 입문한 뒤 대전에서 내린 5선(17~21대 국회)을 이상민 의원은 이날 발표한 탈당문을 통해 "저는 오늘 자로 민주당과 결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회한이 사무치는 듯 "깊은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있다"며 "하지만 한편 홀가분하다"고 탈당 뒤 심경을 얘기했다.
 
이 의원은 "2004년 정치에 입문할 때의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 슬로건 '깨끗한 정치 , 골고루 잘 사는 나라'는 그때는 물론 지금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며 "그 이후 현재 5선에 이르기까지 나름 치열한 노력과 함께 성과와 보람도 있었고 자부심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러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체제 이후 오히려 나아지기는 커녕 이재명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돼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됐고 내로남불과 위선적, 후안무치, 약속뒤집기, 방패정당, 집단 폭력적 언동, 혐오와 차별 배제, 무능과 무기력, 맹종 등 온갖 흠이 쌓이고 쌓여 도저히 고쳐 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탈당 결심 이유를 설명했다. 대선 패배 뒤 이재명 대표의 인천 계양을 출마, 이후 펼쳐진 사법리스크와 방탄국회, 그 과정에서 극렬 지지층(개딸)의 비명계에 대한 공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어 "이제 이재명사당, 개딸당으로 전락한 지금의 민주당에 대한 저의 희망과 꿈을 접지 않을 수 없다. 더이상의 기대와 노력은 무망하고 무용할 따름"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제 저의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치기 위해 그리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에 그 터전이 될 수 없는 지금의 민주당과 유쾌하게 결별하고 삽상하게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어느 길을 가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실천적 가치로 실현하며 교육과 과학기술 등 미래분야에 대한 획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와 민생에 집중하는 스마트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앞으로의 구체적 행로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며 숙고한 뒤 추후 밝힐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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