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중앙 송정은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25) 선수의 가족들까지 소개하며 이정후에게 예우를 했다. 특히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53) 씨는 맨 입단식 기자회견 맨 앞줄에 앉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6시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인 오라클파크에서 '1억1300만달러의 사나이' 이정후의 입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정후 선수는 2023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의 피트 푸틸라 단장은 2023시즌 중 이정후의 경기를 관전하며 기립박수를 쳤을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를 안겼다. 이로써 이정후 선수는 아시아 야수 역대 포스팅 최고액을 경신했다. 요시다 마사타카의 5년 9000만달러, 스즈키 세이야의 5년 8500만달러, 센가 코다이의 5년 7500만달러를 모두 넘어섰다.
기자회견장에서는 이정후 선수를 향해 '아버지' 이종범 씨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정후 선수는 아버지로부터 어떤 것을 배우냐는 질문에 "아버지로부터 인성이라던지, 선수가 해야하는 행동들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갖고 계셨다. 태어나니까 자연스럽게 '바람의 손자'가 됐다"고 답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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