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통합민주당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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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통합민주당 공식 출범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2.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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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수임기구 창당 의결... 공동대표에 손학규 박상천 임명

▲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은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합당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당대당 통합과 통합민주당 창당을 공식 의결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합당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당 대 당 통합과 통합민주당(민주당) 창당을 공식 의결했다. 이로써 두 당은 지난 2003년 9월 갈라선 지 4년 5개월 만에 재결합하게 됐다.

통합민주당은 18일 중앙선관위에 합당신고를 마친 뒤 곧바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19일부터 24일까지 공천 신청을 받는 등 총선 채비를 서두르기로 했다.

두 당은 이날 통합신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당 박상천 대표를 비롯해 두 당의 최고위원 16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합당수임기구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통합을 결의했다. 지난 11일 합의한 대로 손학규, 박상천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되 중앙선관위에는 손 대표만 등록한다는 안건도 처리했다.

통합민주당의 원내대표와 사무총장은 통합신당 출신의 김효석 의원과 신계륜 최고위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또 최고위원에는 통합신당 쪽에서 강금실 김상희 박명광 박홍수 유인태 정균환 홍재형 최고위원이 민주당 쪽에서 고재득 김민석 김충조 신낙균 최인기 최고위원이 선출됐다.

두 당은 합당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오늘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을 역사와 국민 앞에 엄숙히 선언하며, 서민과 중산층의 유일 대안정당으로 다시 출발한다"며 "이제 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은 통합민주당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의 삶의 질 개선과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유능한 야당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대선 승리에 도취돼 출범도 하기 전에 오만과 독선으로 민심에 역주행하는 이명박 정부에 견제와 균형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통합민주당은 첫 최고위원회의를 18일 국회에서 열어 정부조직개편 협상과 4월 총선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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