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 '2024 기획공연'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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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문화재단, '2024 기획공연' 라인업 공개
  • 이지연 기
  • 승인 2024.01.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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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무용, 가족극, 대중음악, 축제, 전시 등 사계절 90여 차례 공연 예고
9회 맞이한 M 클래식 축제- 손일훈 음악감독 선임, 이번 테마는 '보헤미안'
마포판 팬텀싱어 '신년음악회', KBS교향악단&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 '신춘음악회'
M 세계가곡 시리즈- 세계적인 두 성악가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베이스 연광철
해설이 있는 발레 시리즈- 국립발레단 최태지 전 단장, 김용걸 교수의 해설 공연
'어떤가요' 시리즈- 조성모·혜은이·김범룡·유리상자·현진영 등 레전드 가수 총출동
마포문화재단은 9일 '2024 기획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기획공연 출연진,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음악감독 손일훈,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베이스 연광철, 카운터테너 정민호, 뮤지컬 배우 조상웅, 바리톤 김성결, 베이스 구본수,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 전 국립발레단 단장 최태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용걸. (사진=마포문화재단)copyright 데일리중앙
마포문화재단은 9일 '2024 기획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기획공연 출연진,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음악감독 손일훈,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베이스 연광철, 카운터테너 정민호, 뮤지컬 배우 조상웅, 바리톤 김성결, 베이스 구본수,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 전 국립발레단 단장 최태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용걸. (사진=마포문화재단)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서울 마포문화재단이 2024년 기획공연 라인업을 9일 발표했다.

마포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된 기획공연으로 사랑받고 있는 마포문화재단은 올해도 클래식, 무용, 가족극, 대중음악, 축제, 전시 등 90여 차례의 공연을 사계절 쉴 새 없이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 마포문화재단을 대표할 얼굴인 M 아티스트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선정됐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은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3위, 2018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우승, 2016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올해 김동현은 모두 4번 ▷7월 3일 리사이틀Ⅰ ▷9월 중 M 클래식 축제 야외 리사이틀 ▷10월 11일 M 클래식 축제 KBS 교향악단 X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12월 6일 리사이틀Ⅱ로 관객을 만난다.

올해 9회를 맞는 <M 클래식 축제>도 9월부터 12월까지 국내·외 아티스트 500여 명이 참여해 도시를 클래식으로 물들인다. 축제는 9년 만에 처음으로 음악감독을 선임해 새로운 옷을 입는다. 실내악 연주단체 클럽M의 상주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으로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손일훈 작곡가가 축제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축제의 테마는 '보헤미안'으로 드보르자크, 스메타나, 말러, 피비히 등 체코 출신 작곡가를 중심으로 이들의 정신적, 음악적 정체성인 보헤미안을 다양한 방식으로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1월 31일 새해의 문을 여는 신년음악회 <보헤미안 랩소디>에서는 마포판 팬텀싱어 '싱어즈M'이 무대에 오른다. 카운터테너 정민호, 뮤지컬 배우 조상웅, 바리톤 김성결, 베이스 구본수가 싱어즈M의 이름으로 감미로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특히 마포문화재단이 만든 창작가곡으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낮달' '소망', 한국가곡을 소재로 제작한 뮤지컬 '첫사랑'의 가곡들과 함께 가요와 팝송, 오페라 아리아로 달콤한 한 해를 시작한다.  

겨울의 끝자락인 2월의 마지막 날에는 새봄을 맞이하는 <2024 신춘음악회>가 열린다. 1956년 창단돼 수준 높은 연주와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 발전을 선도해 온 KBS교향악단(지휘 지중배)의 연주로 2023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에서 바이올린 부문 2위 및 세미파이널 최고 소나타상, 캐나다 작품 최고 공연상, 청중상을 휩쓴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가 협연한다. 2024년 마포문화재단 클래식 테마인 '보헤미안'에 걸맞은 프로그램으로 봄의 문을 활짝 연다.

마포문화재단의 새로운 기획공연 <M 세계가곡 시리즈>도 첫 선을 보인다. 7월 19일에는 '아델라이데: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이라는 타이틀로 세계적인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이 가곡의 정수를 들려준다. 12월 4일에는 '겨울 나그네: 베이스 연광철'이 겨울의 정취를 더한다. 1993년 프랑스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 우승자인 세계적인 베이스 연광철의 목소리로 관객을 클래식 예술가곡의 세계로 초대한다.

2023년 관객을 만난 <해설이 있는 발레> 시리즈가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무대를 이어간다.  ▷7월 18일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에서 국립발레단 최연소 단장 겸 예술감독, 정동극장 극장장 등 예술가와 행정가로서의 삶을 살아온 최태지 전 단장 ▷8월 28일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와 파리 오페라발레단 드미솔리스트를 역임한 우리나라 1세대 대표 발레리노 김용걸 교수가 발레와 한 발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선사한다.

대한민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탭댄서가 총출동하는 국내 유일, 최대의 프로 탭댄스 축제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이 또 따스한 4월, 탭의 리듬으로 관객의 심장을 울린다. 한국 탭댄스 중심지 마포와 국내 탭댄스 1세대 김길태 예술감독이 6년째 함께하고 있는 축제에서는 탭댄스를 소재로 한 콘서트, 뮤지컬, 콩쿠르 등 탭댄스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다.

마포문화재단이 마련한 올해 대중음악 시리즈, 음악 타고 떠나는 타임머신 '어떤가요'는 전설의 무대가 펼쳐진다. 왼쪽부터 가수 조성모, 유리상자, 혜은이, 현진영. (사진=마포문화재단)copyright 데일리중앙
마포문화재단이 마련한 올해 대중음악 시리즈, 음악 타고 떠나는 타임머신 '어떤가요'는 전설의 무대가 펼쳐진다. 왼쪽부터 가수 조성모, 유리상자, 혜은이, 현진영. (사진=마포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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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시리즈, 음악 타고 떠나는 타임머신 <어떤가요>도 관객을 전설의 무대로 이끌 준비를 마쳤다. 

1월 18일 발라드 타임머신으로 20세기 마지막 밀리언셀러인 조성모와 '가질 수 없는 너'의 주인공 뱅크(정시로)가 발라드 타임머신을 운행한다. 

3월 14일에는 '사랑해도 될까요'를 부른 남성 듀오 유리상자와 서울패밀리의 위일청, '준비 없는 이별' 등 히트곡을 남긴 녹색지대의 곽창선이 추억을 선사한다. 

6월 27일에는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는 혜은이가 환상의 무대를 꾸민다. 혜은이는 1975년 '당신은 모르실거야'로 데뷔해 1970년 중후반 모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신드롬적 인기를 누렸다. 또 80년대 조용필, 전영록 등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범룡이 이날 무대에 오른다. 혜은이&김범룡, 폭발적인 가창력과 빼어난 무대 매너로 1000여 관객에게 최고의 공연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8월 30일은 90년대 댄스가수 특집이다. 90년대 중반을 대표하는 댄스 그룹 노이즈의 한상일과 홍종구, '흐린 기억 속의 그대'의 현진영, '고요속의 외침' '이별공식'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R.ef의 리드보컬 이성욱이 무대를 꾸민다.

마포문화재단이 엄선한 가족극 시리즈가 가정의 달을 가득 채운다. △뮤지컬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천옥원, 소원과자 대결전'(5월 4~6일) △퓨전 매직 뮤지컬 '찰리 아저씨의 마술공장'(5월 11일) △창작 연희극 '똥벼락'(5월 12일) △뮤지컬 '숲속수사대 명탐정 피트'(5월 11~12일)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5월 18~19일) △아크로포부스 '에어플레이'(5월 24~26일)가 잇따라 공연되며 잊지 못할 5월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4 마포문화재단 기획공연 라인업. (자료=마포문화재단)copyright 데일리중앙
2024 마포문화재단 기획공연 라인업. (자료=마포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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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2015년부터 1만여 명 마포구 생활 예술인이 참여한 생활예술동아리축제 '꿈의 무대'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마포아트센터 야외 광장 프로그램 '엠-스퀘어' ▶마포구 독립 서점과 함께하는 '무대 위의 책방' ▶보고, 듣고, 소장하는 '마포 바이닐 페스타' ▶한글날 기념 공모전 '훈민정음 망월장' 등이 사계절을 가득 채운다.
 
야외 일정을 제외한 모든 공연은 마포아트센터 대극장(1004석)에서 펼쳐진다.

이지연 기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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