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준석·양향자·금태섭, 한자리에... 양당 기득권 타파와 연대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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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준석·양향자·금태섭, 한자리에... 양당 기득권 타파와 연대 역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1.09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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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회에서 열린 양향자 의원의 책 '퍼스트 무버, 한국의 희망' 출판기념회 참석
이낙연 "양당의 기득권 구조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주저앉겠다는 절박한 위기의식~"
이준석 "미래에 대한 동질성만으로도 이미 같은 꿈 꿀 수 있는 동지의 자격 넘어섰다"
양향자 "낡은 정치를 이대로 두고 미래로 건너갈 수는 없다. 오직 국민, 오직 미래!"
금태섭 "단순히 여기에 온 게 아니다. 앞으로 서로 돕고 경쟁하면서 나아갈 길 찾겠다"
제3지대 추진 세력인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9일 한자리에 모였다. 오른쪽부터 이준석 전 대표, 양향자 대표, 이낙연 전 대표, 금태섭 공동대표.copyright 데일리중앙
제3지대 추진 세력인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9일 한자리에 모였다. 오른쪽부터 이준석 전 대표, 양향자 대표, 이낙연 전 대표, 금태섭 공동대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 제3지대 추진 세력이 9일 한자리에 모였다.

저마다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들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양향자 대표의 책 <퍼스트 무버, 한국의 희망>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양당 기득권 구조 타파와 연대를 역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양당의 철옹성 같은 기득권 구조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주저앉겠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갖고 우리가 다 모였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탈당하고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준석 전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에는 온라인 당원 가입이 이미 4만명을 넘어섰다. '여러분의 미래를 개혁신당에 맡겨 달라'는 호소가 젊은 유권자를 중심으로 먹혀들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유력 인사들이 주도하는 제3지대 창당이 본격화되면 석 달 뒤 치러질 22대 총선에서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 민심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 대표 출판기념회에는 또 국민의힘 조은희·최재형·태영호 국회의원, 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 정의당 류호정 국회의원(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무소속 양정숙 국회의원,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이용섭 전 광주광역시장, 최성 전 고양시장, 서철모 전 화성시장, 허은아·이기인·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 문병호 민주당 전 국회의원 등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이사 등 각계 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의희망은 22대 총선에서 K-첨단산업 벨트에 집중적으로 후보를 공천할 예정이다.

"낡은정치에서 좋은정치로, 구태정치에서 과학정치로, 특권정치에서 생활정치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는 "한국의희망은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창당했다"며 "낡은 정치를 이대로 두고 대한민국은 과거에서 미래로 건너갈 수 없다. 한국의희망은 오직 경제, 오직 국민, 오직 미래만 생각하는 정당"라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번 총선 정국에서 제3지대와 관련해 허드렛물 역할을 할 것이라 했다. 이 전 대표는 "시골에 가면 펌프로 물을 뿜어내지 않나. 맑은 물을 얻으려면 허드렛물을 부어야 한다. 저더러 허드렛물 노릇하라는 뜻으로 알고 나왔다"며 "맑은 물은 이준석, 금태섭에게 들으시라"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우리가 가진 과학기술이나 미래에 대한 동질성만으로도 저희는 이미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동지의 자격을 넘어섰다"면서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양향자 의원과 같이 그려나갈 것을 여러분한테 약속하겠다"며 강한 연대의 의지를 밝혔다.

금태섭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 온 것은 단순히 책 출간을 축하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서로 돕고 때로는 경쟁하고 의견이 다를 때는 치열하게 토론과 논쟁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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