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주택담보대출, 지난해 11조원 넘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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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주택담보대출, 지난해 11조원 넘게 증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1.22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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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주담대 잔액 2022년 15조5928억원→ 2023년 26조6383억원
양경숙 의원 "출범 목적인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에 보다 신경쓸 필요 있다"
4대 은행과 인터넷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인터넷은행 3사 및 4대 은행)copyright 데일리중앙
4대 은행과 인터넷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인터넷은행 3사 및 4대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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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2023년 말 기준 인터넷은행 3사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2022년 말에 비해 11조원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3사의 주담대(전월세대출 포함)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6조638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15조5928억원) 대비 11조455억원(70.8%) 늘어난 수치다.

은행별로 지난해 말 기준 주택탐보대출 잔액을 보면 카카오뱅크가 21조311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8조158억원 증가했다.

다음으로 케이뱅크가 4조92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2974억원 늘어나 두 배 넘게 불어났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출시한 토스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이 406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지난해 상반기 주담대 금리를 낮추고 특판을 통해 주담대 공급 규모를 늘렸다. 이후 가계 대출 확대의 주원인으로 지적받자 대출 문턱을 높이는 듯했다. 그러나 대출 금리는 4대 은행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양경숙 의원은 "인터넷은행이 주담대 영업에만 몰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출범 목적인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에 보다 신경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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