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실정 심판해 위기의 대한민국 구할 사람 뽑아 달라" 지지 호소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양기대 민주당 국회의원(광명을)이 22일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명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 의원은 이날 광명시 학온동 광명동굴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강한 추진력과 열정으로 더 큰 광명 발전을 이루고 민주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며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양 의원은 광명시장 시절 광명동굴 개발과 함께 이케아·중앙대 광명병원을 유치하고 성공시킨 경험과 지역구 국회의원의 의정 성과 등을 내세우며 "△신천~하안~신림선 지하철 신설 추진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추진 △하안동 재건축·재개발 적극 지원 △소하문화공원 조성 추진 △일직동 공공도서관 건립 추진 등 광명의 각종 현안들을 제대로 해결해 '제2의 폐광의 기적'을 이뤄내겠다"고 재선에 도전하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올해는 광명에서 민주당으로 정치를 시작한 지 만 20년이 되는 해"라며 "두 번의 국회의원 낙선과 재선 광명시장, 국회의원까지 이끌어주시고, 키워주신 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 큰 광명 발전과 민주당의 확실한 총선 승리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자신했다.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도 비판의 각을 세웠다.
양 의원은 "대다수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에 대해 희망의 끈을 놓은 지 오래됐다. 외교 안보 상황은 극히 불안하고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무엇보다도 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비상식적인 국정운영으로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제대로 심판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사람, 국회에서 인구위기, 경제위기, 기후위기 등 산적한 국가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 광명 발전에 뚜렷한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실천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사람을 위대한 광명시민이 선택해 주어야 한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이날 광명동굴 앞에는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 속에서도 100여 명의 시민과 기자들이 참석해 양기대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을 지켜봤다.
양 의원은 광명시장 시절 40년간 버려졌던 폐광을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로 만들었고 코로나19 이전에는 연평균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광명동굴의 신화를 창조했다. 광명동굴은 2023년 말까지 누적 유료관광객 770만명을 돌파하며 '폐광의 기적'으로도 불리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