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국민의힘은 크게 오르고 민주당은 큰 폭으로 내려
'국민의힘 강세, 민주당 약세' 흐름은 최근 잇따른 민주당 '공천 파동' 영향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째 40%대를 유지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2주 연속 상승했고 민주당은 4주째 떨어졌다. 그 결과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졌고 거의 1년 만에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국민의힘 강세, 민주당 약세' 흐름은 최근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당내 갈등과 이에 따른 내분 사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 의뢰로 실시한 2월 5주차 주간집계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먼저 2월 26~29일 만 18세 이상 국민 2006명(무선 97%, 유선 3%)을 대상으로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65주차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결과(응답률 3.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p)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0.8%포인트 감소한 41.1%를 기록했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0.6%포인트 증가한 55.4%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5주 만에 소폭 줄었지만 40%대는 그대로 유지했다.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3.7%p↑), 서울(1.8%p↑) 60대(2.3%p↑), 학생(5.7%p↑)에서 증가했다.
부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6.7%p↑), 대구·경북(6.8%p↑), 70세 이상(3.7%p↑), 40대(4.5%p↑), 자영업(3.7%p↑)에서 증가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의 강세가 이어졌다. 국민의힘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당 지지율이 내렸다.
2월 28~29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1명(무선 97%, 유선 3%)에게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응답률 3.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여야의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국민의힘은 큰 폭으로 오른 반면 민주당은 크게 내렸다.
구체적으로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3.2%포인트 상승한 46.7%, 민주당은 0.4%포인트 내린 39.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2주 연속 상승했고 민주당은 4주 연속 하락했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7.6%포인트로 2023년 2월 3주차(국민의힘 45.0%, 민주당 39.9%, 오차범위 ±2.0%p) 이후 약 1년 만에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다음으로 개혁신당 3.1%(1.2%p↓), 새로운미래 1.6%, 진보당 1.1%(0.5%p↓), 녹색정의당 0.7%(1.4%p↓), 새진보연합 0.5% 순이었다. 그 밖에 기타 정당 2.9%(0.2%p↓), 무당층은 4.2%(1.7%p↓)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서울(10.5%p↑), 부산·울산·경남(9.0%p↑), 인천·경기(2.9%p↑), 20대(12.4%p↑), 60대(4.1%p↑), 보수층(6.6%p↑), 중도층(3.3%p↑), 학생(19.4%p↑), 자영업(5.3%p↑)에서 주로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3.9%p↓), 대구·경북(7.2%p↓), 40대(2.5%p↓)에선 내렸다.
민주당은 서울(9.0%p↓), 부산·울산·경남(2.6%p↓), 20대(5.4%p↓), 60대(4.0%p↓), 50대(3.5%p↓), 중도층(2.1%p↓), 학생(7.4%p↓), 자영업(2.9%p↓) 등에서 내렸다. 대구·경북(3.2%p↑), 대전·세종·충청(5.2%p↑), 40대(2.6%p↑), 30대(6.2%p↑), 진보층(5.2%p↑)에서선 올랐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