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는 외지인 아무나 낙하산으로 내려온다고 되는 그런 지역이 아니다"
"외지인이 후보가 되면 '철새' '봇짐장수' '떳다방' 등 온갖 비난에 노출될 것"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왔고 충분히 검증된 일꾼이 후보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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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임근재 민주당 의정부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5일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의정부를 잘 아는 '의정부사람'이 후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근재 후보는 이날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연고가 없는 외부인이 후보가 된다면 총선은 필패"라며 "'의정부사람' 임근재가 의정부을의 필승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의정부을 민주당 후보 국민경선은 오는 8~9일 실시된다. 임근재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전 상임이사, 권혁기 당대표실 정무기획실장, 이재강 경기도 전 평화부시장의 3인 경선이다.
임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상대해야 할 국민의힘은 경선을 통해 의정부 연고자를 후보로 확정했다"며 "만일 민주당이 의정부와 연고가 없는 후보를 내세우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겠냐"고 물었다. 다른 두 경선후보와 달리 '의정부사람'인 자신이 민주당 후보가 돼야 하는 당위성을 얘기한 것이다.
국민의힘에선 의정부을 선거구에 의정부 출신인 이형섭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을 공천했다.
임 후보는 만약 의정부와 지역 연고가 없는 사람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될 경우 "국민의힘은 본선에서 '의정부인 대 외지인'의 대결 구도로 몰아갈 것이고 민주당 후보는 '철새다' '봇짐장수다' '떳다방이다' 등 온갖 비난에 노출돼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패배할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분은 비례대표로 2번이나 출마했고 서울 용산에서 도전한 이력이 있다. 다른 한 분은 부산에서 3번 출마한 경력이 있는 분"이라며 "이분들의 이력을 무시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정치적으로 급조된 인물, 우리 의정부를 잘 모르는 인물로는 결코 본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임 후보는 "의정부는 외지인 아무나 낙하산으로 내려온다고 되는 지역이 아니다"라며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왔고 충분히 검증된 일꾼이 후보가 돼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특히 자신은 의정부을에서만 25년째 살고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 국회의원 도전이라며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임 후보는 "국회와 경기도에서, 지방정부에서 오랜 세월 하나하나 준비해 왔다"면서 국회 보좌관, 의정부 경기도청 경기북부균형발전전문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로 일했던 경력을 내세웠다.
또 이재명 대표와 직접 손발을 맞춰 일해 본 후보이며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구호를 만든 장본인임을 밝혔다.
"임근재는 합니다!"
임 후보는 끝으로 "임근재가 필승후보"라며 "이번 국민경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꼭 임근재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