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서울 서초문화재단은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리는 요제프 하이든(1732~1809)의 교향곡 107 전곡을 완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올해도 3월부터 7월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서리풀 전곡 연주 시리즈 <하이든 교향곡 107>을 서초구 반포심산아트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하이든 교향곡 전곡 시리즈는 서초문화재단 상주예술단 서초교향악단이 2020년도부터 시작해 하이든 탄생 300주년 전까지 전곡 공연 및 음반 발매가 예정돼 있다. 

하이든 교향곡 전곡은 음반으로는 1972년 도라티 언털 지휘 필하모니아 훙가리카의 전집이 최초였고 그 뒤로도 네 개의 전집만이 나왔다. 해외에서는 현재 조반니 안토니니 지휘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가 2032년까지 전곡 공연과 음반 발매를 이어가고 있다.

서초교향악단은 하이든 연구 권위자인 로빈스 랜던(Robins Landon) 스코어를 기준으로 해 올해는 교향곡 64번부터 78번까지 연주한다. '오르페오'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실황 연주와 공연 영상화로 방송을 통한 하이든 교향곡 전곡 연주는 서초교향악단이 세계 최초라고 할 수 있다.

서초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배종훈 감독은 12일 "대한민국 클래식에 누구도 연주하지 않았던 수많은 하이든 초기 교향곡들을 들려 드리게 된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배종훈 예술감독은 오르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작곡과 지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오페라와 음악원에서 오케스트라와 발레 지휘를 공부했다. 미국 UCLA 석·박사 과정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지휘를 지도했다.

이번 서리풀 전곡 연주 시리즈에서는 더욱 다채로운 협연으로 풍성하게 무대를 채운다. 

3월 백서연(바이올린)·권유주(바이올린), 4월 안명주(플루트), 5월 이석준(호른)·차혜빈(호른), 6월 성재창(트럼펫), 7월에는 제3회 협성 영 아티스트 콘체르토 오디션 우승자의 협연이 예정돼 있다. 사라사테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나바라, 모차르트 플룻 협주곡, 하이든 두 대의 호른을 위한 협주곡,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등으로 구성했다.

하이든 교향곡의 여정을 이어가는 서초문화재단 서리풀 전곡 연주 시리즈 <하이든 교향곡 107>은 전석 2만원으로 자세한 사항은 서초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www.seochocf.or.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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