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출신 오재원 씨 마약류 투약 혐의로 구속
상태바
프로야구 선수 출신 오재원 씨 마약류 투약 혐의로 구속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3.22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국가대표 야구선수 출신의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씨가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김미경 부장판사는 21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고 있는 오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이튿날 새벽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찰은 이달 10일 오씨와 함께 있던 한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조사했다. 당시 오씨는 완강히 혐의를 부인했고,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아 귀가 조치됐다. 이후 경찰은 오씨가 마약류를 투약한 단서를 추가로 확보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아 19일 오씨를 체포했다.

오씨는 영장심사에 앞서 마약을 언제부터 투약했는지, 투약 정황을 감추기 위해 제모를 했는지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그는 일부 혐의에 대해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2007년부터 2022년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다. 총 16시즌 동안 두산 베어스 한 팀에서만 활동한 대표적인 원 클럽 맨이었다. 국가대표로 선발 출정한 2015년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일본과의 준결승 당시 역전 발판을 마련하는 안타를 친 후 포효해 오열사(오재원+열사)라고 불리는 등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2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후 스포츠전문채널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가 잦은 구설에 시달리다 물러났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