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중대한 결전 앞두고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내부 단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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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중대한 결전 앞두고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내부 단결 강조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4.02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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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충청권 강행군하며 중원 표심 공략... 최근 뒤숭숭한 당 내부 분위기에 경계령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운명이 걸리 범죄와의 전쟁"... '범죄자 연대' 심판 역설
국회 세종시 이전, 국회의원 정수 축소·세비 삭감·특권 폐지 공약 제시하며 지지 호소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2일 천안 성성호수공원에서 열린 이정만 후보(천안시을) 지원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범죄자들과 법을 지키며 사는 선량한 시민들 사이의 대한민국의 운명을 건 결전과도 같다"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2일 천안 성성호수공원에서 열린 이정만 후보(천안시을) 지원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범죄자들과 법을 지키며 사는 선량한 시민들 사이의 대한민국의 운명을 건 결전과도 같다"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격동의 22대 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내부 단결과 지지층 결집을 강조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이번 선거 승패를 좌우할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서면서  "이런 중대한 결전을 앞두고 서로에게 핑계대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 저희만 믿고 계시는 국민들을 기운 빠지게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로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에 대한 당내 일부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대해 자제를 당부하고 잇는 것이다.

특히 최근 선거 관련해서 누가 탈당을 해야 하느니, 누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느니 거친 들을 하며 내부 총질을 일삼는 사람들을 향해선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셈이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당진, 아산, 천안, 세종, 대전, 청주, 증평, 진천, 음성을 강행군하며 중원 표심을 얻기 위핸 집중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위원장은 오전 천안 성성호수공원 유에서에 "이번 선거는 범죄자들과 법을 지키며 사는 선량한 시민들 사이의 대한민국의 운명을 건 결전과도 같다. 범죄와의 전쟁과도 같다"며 "이런 중대한 결전을 앞두고 서로에게 핑계 대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은 이 중요한 결전 앞에서 뭉쳐야 할 때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흩어지면 우리가 죽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죽는다. 저희는 나라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나선 사람들이다. 저희가 뭉쳐서 대한민국을 살리고 여러분들을 위한 개혁을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 양문석 후보(안산시 갑)의 사기 대출 논란을 직격하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양 후보가 관련 대출을 갚겠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사기대출 걸리고 나니까 속죄의 의미라면서 자기 사기대출로 산 그 집을 팔아서 대출금을 갚겠다고 한다"면서 "자기가 빌린 돈을 자기가 갚겠다는 것이 무슨 사죄의 의미가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음주운전한 사람이 차를 팔겠다. 이게 속죄의 의미가 되는 건가"라며 "우리 국민을 뭐로 보는 거냐"고 다시 목청을 돋웠다.

한 위원장은 조국 대표, 이재명 대표, 양문석 후보를 차례로 거론하며 "(이 분들이) 하고 있는 정치의 특징이 있다"며 "문제가 드러나면 일단 아닌 척하다가 그게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가 드러나면 그 순간을 모면하는 거짓말을 한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 그 문제를 바로잡은 것은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하고 "이런 정치가, 이런 분들이 법을 지키면서 사는 선량한 시민들을 조롱하고 지배하게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다"며 이른바 '범죄자 연대' 심판을 주장했다.

오후 천안 청당신도시 지원유세에서도 범죄자들에게 영업 당하지 말라며 대야 공세를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저 사람들은 자기방어하고 자기 잇속 챙기기 위해서 정치하는 것"이라며 "당장 내세우는 것이 '자기 감옥 안 가겠다. 자기 감옥 가게 한 사람에게 우리가 죄는 맞지만, 복수하겠다' 이것이지 않느냐"고 했다.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법을 지키면서 선량하게 살아가는 시민들이 법에 따른 대접을 받고 국가로부터 예우받는 나라이다. 범죄자들이 법을 지키는 선량한 시민들을 지배하는 나라가 아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희가 나서겠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한 위원장은 또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국회의원 정수 축소, 국회의원 세비 삭감, 국회의원 특권 폐지 등의 공약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한 위원장은 "그걸 저희가 해낼 것이다. 저희를 선택해 주셔야 그게 된다. 그걸 원하시면 힘을 모아 뭉쳐 달라. 그럼 우리가 지금 한다"며 다시 한 번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으로 천안살리기' 청당신도시 지원유세에는 한동훈 위원장을 비롯해 신범철 후보(천안시갑), 이정만 후보(천안시을), 이창수 후보(천안시병)가 함께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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